3주 만에 2천만명 확보업계 “페이스북 보안문제로 이용자 이탈”
  • 인터넷에서는 하루에도 수많은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사라진다.

    그 중에서 눈에 띄게 성장하는 것은 소셜네트워크(SNS). 현재 SNS 시장을 대표하는 서비스는 페이스북이다. 지난 2008년 탄생한 페이스북은 6억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가 있다. 바로 구글이 내놓은 SNS 구글플러스다.

  • ▲ ⓒ 구글플러스 홈페이지캡쳐
    ▲ ⓒ 구글플러스 홈페이지캡쳐

    25일 시장조사업체인 콤스코어에 따르면 구글플러스는 출시 3주만에 회원수 2천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인터넷 역사상 가장 빨리 성장하는 서비스로 기록됐다. 그 동안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서비스들이 생겨났지만 이 같은 속도로 확산된 것은 처음이다.

    구글플러스는 이용자 기반이 첫 주보다 561%, 전주보다 82% 증가했다. 미국에서의 인기는 더 폭발적이다. 첫 주보다 723%, 전주보다 81% 늘어났다. 미국 외에도 인도와 영국, 캐나다에서도 이용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구글 플러스,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는

    이용자들이 구글 플러스에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관계자들은 구글 플러스의 상승세를 페이스북의 문제점과 연관시켜 설명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선점효과를 누려왔지만 기능적인 부분에서 문제점이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들은 페이스북의 보안문제가 장기 이용자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우선 페이스북은 게시물을 장기간 보관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용자들은 몇 년 전에 올린 게시물을 다시 찾기 힘들다. 또 개인정보 유출이 용이하다는 단점이 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페이스북을 폐쇄할 경우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다. 바로 회원 탈퇴를 해도 최소 2주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 같은 문제는 페이스북의 단점으로 꼽힌다. 때문에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구글 플러스에 관심을 보이고, 심지어 갈아타기도 한다.

    반면 업계 관계자들은 구글플러스에 긍정적인 견해를 보이면서도 페이스북을 넘어서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내놨다.

    6억명의 고객들이 한순간에 갈아타기는 쉽지 않다는 것. 이 같은 상황에서 페이스북이 1위를 이어갈지, 아니면 구글이 새로운 SNS 왕좌로 등극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