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대신 석유-석탄 발전 택한 일본 간 나오토의 小利정치생명 연장 위해 국민 反원전 여론에 편승
  • 지구온난화는 인류(人類) 멸종을 부를 것인가?

    과거 두번의 지구 온난화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온도 상승의 속도이다. 가장 빨랐던 신생대 때보다 100배 이상 급격히 온도가 오른다.

    趙甲濟  


    지질학자들이 확인할 수 있는 지구온난화는 세번이다. 첫번째는 지금으로부터 약1억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白堊紀)에 있었다. 수백만년에 걸쳐 이뤄졌다. 100년당 섭씨로 0.000025도씩 올랐다. 주(主)원인은 화산폭발로 배출된 가스였다. 이 기간에 지구 온도는 5도 상승하였다.
     
     두번째는 약 5,600만 년 전의 신생대(新生代)에 있었다. 수천년에 걸쳐 서서히 지구온도가 상승하였다. 100년 당 0.025도씩 올랐다. 중생대 때보다 1,000배 빠른 온도상승이었다. 그럼에도 대다수 생물들은 변화에 적응하였다. 일부는 멸종하였다. 온난화의 주(主)원인은 화산폭발과 해저에서 생성된 메탄 가스 등이었다. 이 기간에 5도 상승.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사람들이 석유와 석탄을 많이 쓰면서 일어난 지구온난화는 그 속도가 매우 빠르다. 100년간 1~4도씩 올랐고, 앞으로 200~300년안에 최고 10도나 상승할 것이란 예측이 있다. 지구 평균 온도가 10도 높아지면 인류의 반은 죽을 것이란 계산도 나온다.
     
     요즘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변화도 지구온난화가 원인으로 보인다. 과거 두번의 지구 온난화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온도 상승의 속도이다. 가장 빨랐던 신생대 때보다 100배 이상 급격히 온도가 오른다.
     
     북극의 얼음이 녹고, 해면(海面)이 올라가며, 폭우 가뭄 등 극단적인 기후현상이 자주 일어난다. 한국에선 사과 재배지가 경상북도에서 강원도로 北上中이다. 기후 급변은 인간의 삶을 지탱해주는 지구 생태계에 근본적인 영향을 끼친다. 수백 만 년에 걸쳐 서서히 기온이 올라가면 생물들은 적응할 수 있지만 너무 가파르면 멸종(滅種)한다.
     
     문제는 석탄 석유 등 화석(化石)연료를 줄이자는 汎지구적인 대책이 나와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들 사이에 이해(利害)관계가 달라 실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중국과 미국이 비협조적이다. 이 두 나라는 지구온난화의 주범(主犯)인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한다.
     
     당장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도 효과는 수십 년 뒤부터 나타난다. 화석(化石)연료 사용량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원자력 발전이다. 일본 간 나오토 수상은 쓰나미 이후 세계 3위의 원전대국(原電大國)인 일본의 에너지 정책을 바꿔 탈원전(脫原電)하겠다고 선언하였다. 원전(原電) 대신 풍력, 태양력 발전을 한다고 해도 일부밖에 메울 수 없다. 결국 석유 석탄 발전으로 원전(原電)을 대체해야 하는데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늘리게 된다. 간 수상은 자신의 정치생명을 연장시키기 위하여 국민들의 反원전 여론에 편승하려 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原電) 사고에도 불구하고 원전(原電)만큼 안전하고 깨끗한 발전 방법은 없다. 비행기 사고가 난다고 비행기를 없애고 달구지를 타고 다니자고 하는 격이다.
     
     인류(人類)가 망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는 위기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미 늦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때 지구온난화는 인재(人災)가 아니라 자연적인 현상이란 주장도 있었으나 이젠 인재(人災)라는 주장이 정설(定說)로 굳어졌다.
     
     사람은 능력이 부족하여 멸종하진 않을 것이다. 머리는 좋지만 마음이 나빠서 사라질 것이다. 재앙이 다가오는 데도 소리(小利)에 얽매이면 공멸(共滅)한다. 간 나오토가 좋은 예이다.
     
     #몇 가지 주장들
     
     *작년은 지구 역사상 가장 온도가 높았던 해이다. 지구 평균 온도는 섭씨 15도 내외이다.
     *바다보다 육지, 남반부보다 북반부의 온도 상승이 빠르다.
     *지구 온난화는 대기권에 쌓이는 수증기,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오존이 열을 보존하기 때문이다. 수증기가 30~70%, 이산화탄소가 9~26%의 원인 비중이다.
     *2100년의 대기권 이산화탄소 농도는 산업혁명이 시작된 1750년의 90~250%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2037년 9월이 되면 북극(北極)에선 얼음이 사라질 것이다.
     *섭씨 4도 상승하면 생태계가 파괴되기 시작하고 11.7도 높아지면 인류(人類)의 반은 생존이 불가능한 조건에 처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