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TV 공격 마케팅..뉴욕-시카고-LA에서 비교 행사
  • LG전자가 또다시 경쟁사인 삼성과 소니를 겨냥한 공격적인 광고를 미국 일간지에 게재하면서 올해 하반기에도 3D TV 시장에서 공세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LG전자는 지난 19일 미국의 일간지 USA 투데이에 `소니와 삼성은 무거우면서 건전지가 있고, 왼쪽과 오른쪽 신호를 맞춰야 하는 안경이 왜 필요한지를 알려달라'는 다소 '자극적인' 문안으로 경쟁사의 제품과 자사 `시네마' 3D TV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광고를 게재했다고 20일(현지시각) 밝혔다.

    시네마 3D TV는 소니, 삼성의 제품과 달리 건전지와 신호를 맞춰야 하는 장치가 필요 없어 가벼운 안경으로 입체감 있는 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는 이에 앞선 지난 6월30일 USA 투데이를 비롯해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에 `소니와 삼성은 2D TV에나 집중해라'는 문구를 담은 '공격 광고' 1탄을 게재했다.

    LG는 소비자 평가를 광고에 삽입했던 1차 광고 때처럼 이번 광고에서도 `3D TV 테스트에서 소비자 5명 중 4명은 소니와 삼성보다 LG의 시네마 3D TV를 선택했다'는 시장조사 기관의 결과를 포함시켰다.

    시장조사 기관 모페이스(Morpace Inc)가 지난 상반기에 조사한 결과, 각각 80%와 82%의 소비자들이 소니와 삼성의 3D TV보다 LG의 시네마 3D TV가 화질, 안경의 편의성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고 LG는 밝혔다.

    LG는 공격적인 광고와 함께 뉴욕을 시작으로 시카고,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3개 대도시에서 한 달 동안 소비자들이 자사의 시네마 3D TV와 삼성 및 소니의 제품을 비교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 소비자들로부터 차별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뉴욕 그랜드 센트럴 스테이션에서 열린 비교 시연 행사는 8월 말 시키고, 9월 초 LA에서 차례대로 개최된다.

    행사에 참가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LG 시네마 3D TV, 홈씨어터, 공연 티켓 등 경품을 선물한다고 LG는 덧붙였다.

    LG전자 허철호 부장은 "공격적인 광고와 경쟁사 제품과의 비교를 통해 미국 3D TV 시장에서 리딩 브랜드의 이미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