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원모 이사장 사의 표명…국방부, 공개 채용키로후보자, 공제회 계급별 대표가 복수 선정한 뒤 장관이 임명
  • 운용자산 8조 원대, 국내 연기금 관리기관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던 군인공제회(www.mmaa.or.kr)가 새로운 이사장을 공채로 선발하기로 했다.

    이유는 양원모 이사장이 건강문제로 지난 18일 사의를 표명한 때문. 국방부 장관은 양원모 이사장의 사표를 수리한 뒤 새로운 이사장 선발은 공채로 추진하기로 했다.

    2009년 1월 부임한 양원모 이사장은 약 2년 7개월간 직무를 수행했다. 사의 표명 전까지 잔여 임기 7개월을 남겨두고 있었다.

    군인공제회 측은 “양원모 이사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군인공제회의 유동성을 높인 것은 물론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통해 군인공제회를 안정화 시키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양원모 이사장은 또한 그동안 부동산 사업에 치중되어 있던 군인공제회 사업 포토폴리오의 중심을 금융 사업으로 옮겨 놨다. 부동산 사업 과정에서 있었던 단기차입금도 대부분 중․장기 차입금으로 전환시켜 재무 안정성도 확보했다고 한다.

    신임 이사장은 9월 1일부터 공모한다. 공채에 신청한 후보자들을 군인공제회 회원인 현역 군인 및 군무원의 각 계급별 대표 37명으로 구성된 대의원회에서 복수 후보자를 선정한 뒤 임명권자인 국방부 장관에게 추천해 임명하는 형식이다. 이사장 공식 임명은 9월 말이 될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는 것이 군인공제회와 재향군인회로 군인공제회는 현역군인들의 저축을 통해 생활안정에 필요한 자금을 만들어 내는 국방부 산하 특별법인이며, 재향군인회는 퇴역군인들을 위한 기관으로 보훈처가 감독하는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