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낯선 곳에서 술 마시면 더 취한다.”

    영국의 한 대학 연구진은 ‘주변 환경이 알코올 분해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험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 언론매체 [데일리메일]은 “영국 버밍엄대학 연구진이 장소를 포함한 주변 환경이 알코올 분해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익숙한 장소보다 낯선 곳에서 음주를 하면 자제력을 잃을 경우가 2배 더 높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대학 연구진은 대학생 24명에게 각각 2곳의 장소에서 3번의 술을 마쉬게 했다. 2곳 중 한 곳은 학생들이 자주 가는 익숙한 장소였고 다른 한 곳은 생소한 환경의 술집이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위해 각각의 장소에서 술을 마신 학생들에게 컴퓨터로 문제를 풀게 해 음주정도를 측정했다. 첫 번째 장소에서 술을 마신 학생들의 평균 오답수는 6개였고 두 번째 장소에서 술을 마신 학생들은 평균 12개의 오답을 기록했다.

    사실 이 실험에서 첫 번째 장소에 제공된 건 술이었지만 두 번째 장소에서는 술 냄새만 풍기는 무알코올 음료수를 제공했다. 이로 인해 알코올의 실제 도수보다 술을 마실 때 분위기나 환경이 음주정도에 영향을 더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낯선 곳에서 술을 마신 실험자들이 2배 더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