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모델위해 ‘게임’ 연동 진행 “속도 느려져 고객들 이탈할 수도”
  •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게임을 연동키로 결정했다. 본격적인 수익 모델을 만들기 위한 행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내달 카카오톡에 게임을 연동하기로 하고 세부 작업을 진행 중이다.

  • ▲ ⓒ카카오톡
    ▲ ⓒ카카오톡

    이달 말까지 카카오톡 링크 서비스를 개편할 방침이다.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 게임인 '미르의 전설', '창천' 등을 만든 온라인게임 개발업체.

    카카오톡에 연동되는 게임은 2천만명에 달하는 회원들이 네트워크를 이뤄서 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소셜 게임'으로 불리는 방식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SNS 게임 업체인 '징가'의 사업 모델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징가가 서비스하는 소셜게임은 기본적으로 무료지만 빠르고 원활한 게임진행을 위해서는 '게임머니'를 결제해야 한다. 카카오톡도 이런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게임 때문에 속도 느려질 것.. 고객 이탈 촉발"

    카카오톡의 행보를 두고 업계에서는 ‘무리한 승부수’를 띄었다는 평가다.

    우선 PC를 기반으로 한 페이스북 등과 달리 카카오톡은 휴대전화 단말기를 이용한다. 소셜게임을 진행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것. 문제는 작동 시간이 느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카카오톡의 장점은 프로그램이 가벼워서 작동 시간이 빠르다. 여기에 게임을 얹으면 속도가 무거워져 결국 기존 사용자의 이탈을 촉발할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측은 "기존 카카오톡 서버가 아닌 별도의 게임 서버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용 상 불편은 없을 것"이라면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