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차와 인텔코리아, 씨앤에스테크놀로지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Vehicle Infotainment, IVI) 분야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현대기아차는 5일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양웅철 연구개발본부 부회장, 톤 스틴먼(Ton Steenman) 인텔 부사장, 김동진 씨앤에스테크놀로지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3사는 MOU 체결을 통해 더욱 개선된 엔터테인먼트, 위치기반 서비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 공조에 나설 방침이다.

    양웅철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최근 자동차 디지털 생활의 핵심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협력으로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차량 IT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현대기아차의 요구에 맞춰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차량용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한다.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상현실화 기술도 공유함으로써 차별화된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용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인 씨앤에스테크놀로지는 현대기아차와 함께 차량용 IO 허브(Input/Output hub)에 대한 요구 사항을 반영하고 인텔 아톰 프로세서와 시스템을 통합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이 모든 과정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 대한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하며 개발된 '차세대 차랑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실제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다.

    양 부회장은 "이미지, 사운드 데이터 처리를 위한 프로세서에서는 인텔이 우위가 있다고 판단해 협력하게 됐다"면서 "플랫폼 개발을 위해 칩 설계 과정부터 협력함으로써 공정 간소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인텔은 아톰 프로세서를 바탕으로 전세계 자동차 기업들과 임베디드 플랫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 씨앤에스테크놀로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