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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유럽 공략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최근 현대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이 치솟고 있는데 발맞춰 현대차 사령탑인 정의선 부회장이 추석연휴를 뒤로한채 독일 모터쇼에 참석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오는 13일 (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 참가해 현대차 발표회를 주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13일 낮 12시 전 세계 취재진을 대상으로 발표회를 하며 기아차의 발표회도 같은 날 오후 1시45분 예정돼 있다.
정 부회장은 직접 무대에 올라 이날 처음 선보이는 현대차의 i30 후속 모델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다임러그룹의 디터 제체 회장을 비롯해 르노-닛산의 카를로스 곤 회장, 미국 GM의 밥 루츠 회장, 포드의 앨런 멀레리 CEO 등 세계 완성차 업계의 거물들이 대거 등장할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 i40 왜건과 i40 세단, 제네시스 쿠페 등 승용차와 i20, ix35 등 레저용차량(RV), 블루온 전기차를 함께 전시한다.
정 부회장은 200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도 참석해 유럽 시장에서의 친환경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최근 유럽시장에서 눈에 띨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08년 1.8%에 머물렀던 시장 점유율은 리먼쇼크 직후인 2009년 2.4%로 뛰었고 2010년에는 2.6%로 높아지는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의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모티브 뉴스는 7일 (현지시간) 현대차 유럽법인장 한창균 전무의 발언을 인용해 현대차가 올해 유럽시장 점유율 3%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해 1300만대 시장에서 총 4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