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에 대항하기 위해 그동안 광고시장에서 경쟁을 해왔던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MS), AOL이 손을 잡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포브스 인터넷판 등은 구글의 최근 광고시장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야후와 MS, AOL이 연합해 광고시장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번 제휴는 야후가 처음 제의했다고 전하고, 3개사는 지금까지 스스로 소화할 수 없어 광고대행사에 팔아온 디스플레이 광고를 서로에게 판매해 수익금을 공동으로 챙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 방안이 올해말 또는 내년초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WSJ는 야후와 AOL 등이 이 같은 제휴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최근 구글이 디스플레이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줄고 있는 야후 등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방안으로 분석했다.

    포브스는 구글과 함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 등도 광고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한 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 등의 조사결과 포털 등은 지난 5년간 광고시장 점유율이 10% 포인트나 떨어져 내년에는 21.2%에 머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