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트럭, ‘유니목’ 시연 및 시승 세미나 열어제설 및 터널 청소 시연, 방문객 오프로드 시승 기회 등작년 폭설 이후, 제설작업 차량으로 제품 문의가 잇따라
  • 슈퍼카 등 초호화 자동차 브랜드의 시승행사도 흔하지 않지만 국내에서는 정말 보기 어려운 특수차량 시승행사가 강원도에서 열렸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대표 하랄트 베렌트)는 22일 “강릉 청소년 해양 수련원에서 진행된 ‘유니목 시연 및 시승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임러 트럭 코리아가 유니목(UNIMOG) 판매를 시작한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린 시연 및 시승회로 고객 150여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 ‘유니목 시연 및 시승 세미나’에는 유니목 대표 모델인 U500K, U400K, U500L, U300K 등이 전시됐으며, 국내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용도인 제설 작업(눈 대신 톱밥 사용)과 터널 청소 작업을 시연했다. 제설 시연은 ‘눈’ 대신 ‘톱밥’으로 했다.

    또한, ‘유니목’이 세계 최강의 오프로드 차량임에 착안, 행사장에 오프로드 코스를 설치해 참석자들이 유니목의 진면목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유니목 (UNIMOG)’은 ‘다용도로 쓸 수 있는 엔진을 얹은 장비’를 뜻하는 독일어에서 비롯됐다. 이름처럼 어떤 부가 장비를 다느냐, 어떻게 개조하느냐에 따라 쓰임새가 거의 무한대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다목적 특수차량이다. 트레일러를 이용한 운송 작업, 험한 산악지대에서의 산림 관리와 송전선/송전탑 보수 작업, 재해 재난 지역의 구조와 구호 작업, 극지 연구와 탐험 활동 등은 물론 유럽에서는 산악지대에서의 군 수송 및 작전용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

  • 유니목은 올해로 환갑(60살)을 맞은 베스트셀링카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 약 38만 대가 팔렸다. 우리나라에서는 1973년 처음 소개된 이후, 500대가 넘는 유니목이 이미 돌아다니고 있다. 2010년 겨울의 기록적인 폭설 때 영동지방에서 제설 작업 차량 중 최고의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 4륜 구동, 디퍼런셜 록, 포털 액슬 등으로 험난한 지형과 악조건에서도 다른 차량들은 절대 따라할 수 없는, 탁월한 오프로드 성능을 보여준다. 별도의 개조 없이도 부착장비를 교환, 장착해 다양한 작업에 쓰는 것도 매력이다.

    라이너 게르트너 다임러 트럭 코리아 세일즈&마케팅 부사장은 “1973년 처음 도입됐을 당시 판매됐던 유니목 대부분이 아직까지 사용될 만큼 내구성도 뛰어난 차량”이라며 “국내 시장에는 작년 폭설 이후 유니목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고객의 필요에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제품인 만큼 제설뿐 아니라 다른 용도로 구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