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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9월 2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제43회 한일 경제인회의’와 ‘제4회 한일산업기술페어’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동시에 열린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최중경 장관과 무토 주한 일본대사, 조석래 한일경제협회 회장, 김상하 삼양사그룹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사사키 일한경제협회 회장, 이이지마 도레이(주) 특별고문, 사메시마 태평양 시멘트(주) 상담역 등 300여명의 한・일 기업인이 참석한다.
지경부는 “금번 회의는 ‘대지진 이후 한일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개’를 주제로 일본 동북대지진 이후 양국 간의 경제협력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자리로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한일경제인회의는 1969년 개최된 이래 한해도 거르지 않고 열린, 양국 경제인간의 대표적인 민간협의체다. 이와 함께 열리는 산업기술페어는 비지니스 상담회, 세미나 등을 통해 한․일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28일 오후 개회식 축사를 통해 양국 경제인간의 꾸준한 대화와 노력이 양국의 우호적인 협력관계 증진에 기여했음을 평가하고, 양국 간의 협력을 넘어 인프라 구축산업 공동 진출 등 제3국에서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번 한일경제인회의는 제1세션 ‘글로벌 생산네트워크 재구축과 새로운 한일경제협력의 방향’, 제2세션 ‘한일 인재교류 확대’를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이 이루어지며, 특히 양국 기업의 안정적인 생산 활동과 리스크 분산을 위한 한·일간 서플라이 체인 재구축(SCM) 방안이 집중 논의한다.
인프라 수출과 자원개발 분야에서의 제3국 공동 진출, 신 성장분야에서의 R&D 네트워크 구축 등에 대해서도 양국기업의 협력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외에 일본으로부터의 투자유치를 위해 특허청의 ‘지식재산권 보호’, 고용노동부의 ‘노사문제 안정대책’에 대한 특강도 제공
산업기술페어에서는 비지니스 상담회, 일본기술 전문가 매칭상담회, 세미나 등이 열린다.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일본 글로벌소싱기업 70사와 한국의 중소기업 120여사가 참가해 부품조달, 아웃소싱, 위탁가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담이 진행하며, 일본기술 전문가 매칭 상담회에서는 부품소재 분야의 설계, 기술개발, 품질관리 등 노하우를 가진 일본 기술전문가 50명이 사전에 매칭된 한국기업들과 기술내용 및 초청조건 등에 대해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지경부는 “금번 행사를 계기로 대지진 이후 다소 위축된 한일 산업기술협력에 대한 양국 기업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비즈니스 상담 등의 행사를 통해 양국간 부품소재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