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수도권 전월세 대란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고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를 되찾아가는 가운데 지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와 관련, 국토해양부는 31일 9월중 전국 토지가격이 전월대비 0.09% 올라 11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거래량도 전년 동월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가는 전국 251개 시∙군∙구 중 249곳이 올랐는데 서울과 인천이 전월보다 각각 0.05%씩 상승했고 경기도는 0.13%, 나머지 지방은 최소 0.05%에서 0.22%까지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경남 창원시 의창구가 창원 자율통합시 출범 및 KTX 개통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로 인해 전월대비 0.57% 올라 9월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창원시 성산구가 0.51%, 경기도 하남시는 0.46%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올림픽 특수로 강원도 평창군이 0.41%, 창원시 진해구는 0.37%가 올랐다. 반면 경기침체의 여파로 인천시 남구, 전북 익산시 등 2곳은 각각 0.1%씩 하락해 명암이 엇갈렸다.
국토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중 토지 거래량은 총 18만860필지에 1억4천671만㎡로 전년 동월에 비해 필지는 24.6%가 늘었고 면적 기준으론 16.6%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8월에 비해선 필지수 7.7%, 면적은 15.1%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용도별로는 상업지역에서의 토지 거래량이 전년 동월대비 41.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며 개발제한구역은 31.2%, 주거지역 25.9%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