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보금자리 지구를 집단에너지 공급지역으로 지정광명시흥, 하남감일 등 4개 보금자리 지구 15만 호 대상
  • 광명시흥, 하남감일, 시흥군자 지구 주민들의 겨울나기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9일 “광명시흥지구, 하남감일 3차 보금자리지구, 시흥군자지구,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를 오는 11일 ‘집단에너지 공급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공고하고, 친환경적이고 저렴한 지역난방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지역난방지구’로 신규 지정되는 지역은 광명시흥(8만4,617호), 하남감일(1만3,005호), 시흥군자(1만5,564호),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3만7,527호)로 모두 15만,713호가 거주한다. 지역난방을 보급하게 되면 이 지역 주민들은 난방비를 2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최근의 지역난방은 연료만 사용하지 않고, 쓰레기 소각열, 하수열 등 신재생에너지도 함께 활용한다. 덕분에 비용이 기존 난방보다 20% 이상 저렴하다. 대신 열병합발전소, 첨두부하보일러, 자원회수시설 등 대규모 열공급시설을 건설해야 하는 게 흠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보금자리 지구 중 ‘집단에너지 공급대상지역’인 곳으로는 2009년 10월 1차 보금자리 지구로 지정한 서울강남과 하남미사지구, 2010년 12월 2차 보금자리 지구로 지정한 고양원흥, 부천옥길·시흥은계, 남양주진건지구 등이 있다.

    참고로 2011년 말 현재 한국지역난방공사, GS파워 등 26개 사업자가 전국 약 206만 호의 아파트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지경부는 “광명시흥지구와 하남감일지구는 서민층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보금자리주택을 건설 중인데 지역난방 공급으로 주거수준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1, 2차에 이어 3차 보금자리지구까지 집단에너지 공급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서민들에게 보다 저렴한 난방 보급을 확대했다는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집단에너지사업 허가 신청은 오는 11일부터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