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도레이첨단소재, LS산전, 코오롱, 한국도자기 등 100개 기업 참여30개 대기업, 70개 중소기업에 학계 전문가까지 함께 ‘명품 만들기’ 고민
  • ‘한국산 명품을 만들자’는 뜻에 동참하는 일류기업과 전문가들, 정부 관계기관이 모여 '포럼'을 만들었다.

    지경부 산하 기술표준원은 1일 “한국산 명품 창출이라는 목표 아래 품질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오늘 오전 서울 엘타워에서 ‘명품창출포럼’ 창립총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창립 총회에서는 신원그룹 박성철(72) 회장이 초대 회장으로 선출돼 2년 동안 포럼을 이끌기로 했다.

    박 회장은 인사말에서 “글로벌 명품의 창출이야말로 내수 진작과 고용창출, 수출증대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한 만큼, 포럼이 이에 기여하는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포럼은 회원 수를 100인으로 한정해 경험을 상호공유하고 서로 협력해 명품을 만들어 내는 게 목표라고 한다. 포럼은 활동 중 회원이 세계 시장점유율 3위 이내의 제품을 만들면 명예회원으로 승급시키고, 신규 회원 1인을 새로 가입시키기로 했다.

    기술표준원 측은 “‘명품 포럼’은 2개월에 1번 씩 조찬 모임을 갖고 회원사들의 명품창출 노력을 사례로 발표하고, 토론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는 것을 기본 활동으로 한다”고 전했다.

    이들이 말하는 명품이란 독자적인 브랜드를 가진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3위 이내에 드는 자본재나 소비재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창립총회 발표를 통해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열광하는 ‘명품’ 출시 없이는 세계화 대열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부도 “앞으로 명품매거진 발행, 우리 명품 콘테스트 개최 등 명품창출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럼에는 대기업 30여 곳, 중소기업 70여 곳이 정회원으로 참석했다. 전기, 기계, 생활, 화학․금속, 패션․전자. 건축자재․섬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골고루 참여했다. 사무국은 한국표준협회가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