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Can'… 창의개발연구소 첫 성과5만원 내 제작 가능 비상업용 오픈소스
  • ▲ ⓒ창의개발연구소 임직원들.
    ▲ ⓒ창의개발연구소 임직원들.

    삼성전자는 23일 장애인용 안구마우스인 'eyeCan'을 개발해 비상업적 용도로는 누구나 사용 가능하도록 일반에 공개했다.

    전신마비로 눈동자만 움직일 수 있는 사람도 자유롭게 컴퓨터를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구마우스의 제작 매뉴얼과 소프트웨어는 온라인(www.samsungtomorrow.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yeCan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창의개발연구소'의 1호 과제로 선정돼 5명의 임직원들이 개발을 진행해 왔다.

    eyeCan은 맥킨토시 환경으로 일부 공개돼 있던 'eyeWriter'를 윈도우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마우스로 개선을 했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키보드 없이도 인터넷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일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소프트웨어도 별도로 개발됐다.

    기존 안구마우스의 경우 시판 가격이 1,000만원을 넘지만 eyeCan은 5만원 이내의 재료비로 제작이 가능하다.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공개된 매뉴얼과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품을 만들어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제품 수정과 개선도 비상업적인 용도로는 자유롭게 가능하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장애인개발원과 eyeCan 국내 보급 계획을 협의하고 있으며 해외 보급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 인사팀장 원기찬 부사장은 "eyeCan은 기술에 열정과 창조적 아이디어가 더해진 대표적인 사례"라며 "창의개발연구소를 통해 임직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껏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의개발연구소는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해 과제로 선정되면 기존 업무에서 벗어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한 TF활동을 최대 1년까지 지원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