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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 코리아는 국내에 자동차 문화 체험장인 BMW 드라이빙 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김효준 BMW 그룹 코리아 대표는 이날 오후 대치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라이프 스타일로서 자동차 문화의 길을 제시하는 드라이빙 센터를 짓기로 독일 본사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9만9천~13만2천㎡(3만~4만평) 규모, 직선코스 700m~1㎞의 부지를 물색 중"이라며 "차를 좋아하는 누구나 50여 종의 다양한 모델을 즐기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수입차 가격·유통구조 조사에 대해서는 "자료를 통해 자동차와 부품 가격, 유통구조에 대한 의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MW 코리아는 작년 컨설팅업체 KPMG를 통해 가격 구조를 조사한 결과 국내 부품가가 독일보다 12% 높으나 미국과 중국보다는 7%, 38% 낮으며 시간당 공임비는 국내 6만원으로 독일 23만원, 중국 9만원대보다 낮았다고 주장했다.
BMW 그룹 코리아는 올해 판매 목표를 작년보다 15% 증가한 3만3천대로 잡았다.
김 대표는 "BMW 브랜드는 12~13%, 미니 브랜드는 40% 성장할 것"이라며 "첫 해치백, 액티브 하이브리드 5시리즈, 모토라드 스쿠터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BMW 코리아는 i8과 i3 등 전기차를 들여올 계획으로 오는 5월 전문가 초청 전기차 세미나를 열고 2014년 초 국내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국내 14개 중견 부품업체 초청 박람회, BMW 미래재단을 통한 청소년 리더십 교육 및 자동차학과 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등도 진행한다.
이날 출시한 뉴 3시리즈 판매 목표에 대해 김 대표는 "이미 대기 고객이 1천명인데 올해 국내에 들여올 수 있는 물량이 5천대"라며 수입 물량이 곧 판매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320d 가격을 기존보다 280만원 낮춘 데 대해서는 "물류시스템 효율화 등으로 물류비가 낮아져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졌고 한국 시장의 미래에 대한 확신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