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미쉐린 이어 Auto GP World Series 공식타이어로 선정유럽, 북미, 아프리카 등 4대륙 7개국 레이스로 인지도 상승 기대
  • 국산타이어가 300km/h를 넘나드는 극한의 자동차 경주 포뮬러 대회 중 한 대회에서 공식타이어로 선정됐다.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는 6일 “국제 정상급 포뮬러 대회인 ‘2012 Auto Grand Prix World Series (이하 Auto GP)’의 공식 타이어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Auto GP는 이탈리아 포뮬러 3000 시리즈가 2010년 이름을 바꾼 것이다. Auto GP 참가차량은 550마력(HP)의 3,400cc 8기통(V8)엔진을 사용한다. 따라서 타이어와 출력도 모두 업그레이드했다.

  • Auto GP는 2012년부터 유럽 내에서 경기를 열다 개최지역을 확대해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헝가리, 모로코, 브라질, 미국에서 7번에 걸쳐 대회를 연다. 올해 개막전은 3월 9일부터 3일간 F1 서킷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몬짜(Monzar)에서 열린다.

    금호타이어 측은 “그동안 F3로 축적된 기술력을 통해 이 대회에 공식타이어로 참여하게 됐다. 금호타이어는 2007년에 F1시제품을 개발한 바 있다. 기존의 공식타이어인 미쉐린에 이어 Auto GP에 진출했다는 게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Auto GP 주최 측 엔초 콜로니(Enzo Coloni) 이사는 “글로벌 모터스포츠에서 금호타이어의 기술력 검증이 있었기에 공식타이어로 제안했다. 금호타이어가 그간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대회에서 유감없이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주경태 금호타이어 마케팅담당 상무는 “세계 F1 무대로 가기 바로 전 단계인 Auto GP 공식타이어에 선정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 대회가 금호타이어의 기술적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무대로 생각하고 기술력과 브랜드 측면에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향후 F1에 참여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도 Auto GP, F3 등 국내외 모터스포츠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기술력을 홍보해 F1 공식 타이어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F3의 월드컵인 F3 유로 시리즈와 마스터즈 F3 등에 공식타이어로 참가하여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이미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