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12 제네바 모터쇼’ 참가

기아자동차는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열린 ‘2012 제네바 모터쇼’에서 ‘신형 씨드(cee’d)’를 전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5도어 해치백 모델인 신형 씨드는 이전 모델에 비해 전장은 늘이고 높이는 낮췄다.

또한 가파르게 경사진 A필라를 채택하고 측면에 역동적인 라인을 적용하는 등 세련된 쿠페 같은 날렵한 느낌을 강조했다.

전장 4,310mm, 전폭 1,780mm, 전고 1,470mm의 차체 크기를 갖춘 신형 씨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650mm의 축거를 확보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0Nm(약 22.5kg·m)의 1.4리터 엔진 ▲110마력 또는 최고 128마력에 최대토크 260Nm(약 26.6kg·m)의 1.6리터 엔진 등 두 개의 디젤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또한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37Nm(약 14.0kg·m)의 1.4리터 MPI 엔진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157Nm(약 16.0kg·m)의 1.6리터 MPI 엔진 ▲최고출력 135마력, 최대토크 165Nm(약 16.9kg·m)의 1.6리터 GDI 엔진 등 세 개의 가솔린 엔진 라인업도 갖췄다.

특히, 1.6리터 GDI 모델에는 홀수 단과 짝수 단을 각각 제어하는 2개의 클러치를 적용, 변속 효율은 높이고 소음은 줄인 신개념 변속기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함께 적용했다.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노멀, 컴포트, 스포트 등 3가지 운전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플렉스 스티어링 시스템’을 적용해 주행 만족도를 높였다.

신형 씨드는 올 상반기 중 유럽시장에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이날 공간 활용성이 강조된 왜건형 스타일의 씨드 왜건형 모델도 선보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존 씨드가 유럽시장에 기아차를 알리는데 기여했다면 신형 씨드는 기아차 브랜드에 한 차원 높은 품격과 명성을 부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레이 전기차’와 ‘트랙스터’ 콘셉트카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레이 전기차는 50kw의 모터와 16.4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고속 전기차로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여 주행 중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완벽한 친환경 차량이다.

전기 모터로만 구동되기 때문에 변속기가 필요 없어 변속 충격이 전혀 없고 시동을 걸어도 엔진 소음이 전혀 없다.

16.4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10년 이상의 내구성을 갖춰 차량 운행기간 동안 배터리 교체가 필요 없다.

시카고 오토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트랙스터는 3도어 CUV로 1.6리터 가솔린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해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기아차는 약 1,054m2(약 319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신형 씨드를 비롯해 트랙스터 콘셉트카, 레이 전기차, K5 하이브리드, 모닝, 프라이드, 쏘울 등 총 14대의 차량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