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애플… 특허분쟁 새 국면 기대
  • ▲ ⓒ유큐브 영상 속 테블릿PC 활용 장면.
    ▲ ⓒ유큐브 영상 속 테블릿PC 활용 장면.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세계 법원에서 테블릿PC를 놓고 법적 공방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 새로운 주장이 제기돼 이목이 집중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2일(현지시각) 아이패드와 같은 형태의 태블릿PC가 이미 1994년에 존재했다는 영상물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94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 사는 로저 피들러는 미래의 신문은 태블릿PC로 전달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준비했다.

    유큐브에 올라온 영상 속에서 피들러는 당시 태블릿PC로 출간된 신문을 디지털신문이라 부르며 태블릿PC 전망과 이를 구현한 시제품의 운용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태블릿PC로 신문을 보면서 메모를 하는 장면도 나온다.

    데일리메일은 영상을 보면 아이패드가 태블릿PC의 원조라는 애플의 주장에 의문이 든다고 전했다.

    더욱이 피들러의 사무실과 같은 건물에 애플 사무실도 입주했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 ▲ ⓒ영상 속 로저 피들러.
    ▲ ⓒ영상 속 로저 피들러.

    스티브 잡스가 피들러의 아이디어를 도용한 것 아니냐는 주장의 근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메일은 "삼성은 이번 영상 공개로 애플의 주장을 반격할 기회를 얻었다"며 "삼성은 현재 피들러를 채용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아직까지 확인된바 없다”며 “이전에도 비슷한 이야기는 종종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피들러의 채용에 관해서 “원칙적으로 소송과 관련돼서는 내부적으로도 비밀에 붙여지고 있으며 채용건 역시 외부에 노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답했다.

    유큐브에 올라온 영상이 사실인지, 영상의 주인공인 피들러가 삼성에 채용됐는지 귀추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