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최초 아프리카지역 올해의 차 수상 총점 230점… 유럽브랜드 선호 뒤집고 등극북미·캐나다에 이어 글로벌 올해의 차 3관왕
  • ▲ ⓒ알란 로스 현대차 남아공 대리점 사장(사진 왼쪽)과 직원들.
    ▲ ⓒ알란 로스 현대차 남아공 대리점 사장(사진 왼쪽)과 직원들.

    아반떼가 ‘북미 올해의 차’, ‘캐나다 올해의 차’에 이어 ‘남아공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글로벌 베스트셀링카의 위상을 높였다.

    현대자동차는 16일 ‘2012 남아공 올해의 차(SAGMJ, 남아공 자동차기자협회)’ 시상식에서 아반떼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2012 남아공 올해의 차’ 시상식은 지난 14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갤러거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남아공 올해의 차’는 남아공에서 한 해 동안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품질, 디자인, 안전도, 핸들링, 주행 만족도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그 해 최고의 차를 선정하는 상이다.

    남아공의 자동차 수요가 아프리카 전체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남아공 올해의 차’가 사실상 아프리카 최고의 자동차 상이다.

    이번 시상식에는 320여개의 신차 모델 중 1차 투표를 거쳐 26개 모델이 선정됐다.

    다시 2차 투표를 통해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피칸토(국내명 모닝), 폭스바겐 제타, 아우디 A6, 포드 포커스 등 최종후보 10개 차종을 선별했다.

    최종투표는 심사위원 개인당 25점이 주어지고 최소 3개 모델 이상에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아반떼는 총점 230점을 받아 155점을 받은 기아차 피칸토와 141점을 받은 폭스바겐 제타 등을 제치고 ‘2012 남아공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1986년 최초로 실시해 올해로 27회를 맞이한 ‘남아공 올해의 차’에서 한국 자동차 메이커로는 최초로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그 동안 ‘남아공 올해의 차’에는 유럽 자동차 메이커가 20번, 일본 자동차 메이커가 6번, 미국 자동차 메이커가 1번 선정됐다.

    아반떼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북미 올해의 차’와 지난 2월 ‘캐나다 올해의 차’에도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 올해의 차 3관왕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해 남아공 시장에서 총 4만 8,160대를 판매해 9.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신형 아반떼 7,000대를 포함해 5만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한다.

    현대차는 올해 남아공시장에서 아프리카 최초 5만대 클럽 가입과 함께 시장점유율 10%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