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고등학생이 무려 350년 동안 수학자들을 절절매게했던 뉴턴의 퍼즐을 풀어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9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의 학교에 다니는 수랴 레이(16)가 `뉴턴의 법칙'을 만든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에 의해 제기된 문제들을 풀었다고 보도했다.

    레이는 물리학자들이 오직 엄청난 성능의 컴퓨터에 의존해서만 계산할 수 있었던 입자 역학의 두 개의 근본적 이론들을 수학적으로 풀어냈다.

    그가 낸 답들은 과학자들이 이제 공중에 던져진 볼의 궤도를 계산해 볼이 벽에 어떻게 부딪쳐 튕겨 나올지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수학계가 끙끙 앓았던 이 문제들을 레이는 드레스덴 대학을 찾아간 학교 과제주간에 간단히 풀어냈다.

    드레스덴대 교수들은 풀을 수 없는 문제들이라고 했으나 레이는 "나 자신한테 물었어요. `못 풀 게 뭐야?'"라며 풀기 시작해 마침내 답을 얻어냈다.

    그는 천재라는 언론의 칭찬에 "(문제를 풀기 시작한 건) 학생이라는 천진난만함 때문이었어요. 안 풀리는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라며 겸손해했다.

    사실 그는 일찌감치 천재 기질을 보였다.

    인도 태생의 레이는 엔지니어인 아버지에게서 6살부터 수학을 배웠다. 아버지는 그에게 수학문제들을 내며 그의 실력을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곧 청출어람이 됐다. 수학 실력이 상당한 아버지의 수준을 뛰어넘었다.

    아버지 수브하시스는 "문제를 풀기 전까지는 나하고 절대 논의하지 않았다. 레이가 하는 수학은 내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수학능력뿐만 아니다. 인도 캘커타에서 살다가 4년 전 직장을 옮긴 아버지를 따라 독일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레이는 독일어를 한마디 못했지만 지금은 유창하다.

    그의 천재성은 학교에서도 곧 드러났고, 그는 월반해 또래보다 2년 앞서 이번 주 고교 졸업 고사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