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 카를로스 타바레스 부회장, 한국에서 장기적인 사업 의지 재확인 르노삼성, 준중형급 이상 고급형 모델과 SUV 연구 개발에서 그룹 내 핵심
  • 그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4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이던 르노삼성자동차가 2013년 소형 크로스오버 등 신차를 통해 재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계획은 최근 방한한 르노그룹 최고운영책임자 (COO, Chief Operating Officer) 카를로스 타바레스 부회장이 직접 밝힌 것이다. 

  • ▲ 최근 방한한 카를로스 타바레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부회장이 르노삼성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최근 방한한 카를로스 타바레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부회장이 르노삼성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번에 결정된 신규 출시 모델은 르노그룹이 르노삼성차를 통해 한국에서의 지속적인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르노삼성차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그룹의 준중형급 이상 프리미엄 세단과 SUV의 연구 개발에 있어 르노삼성자동차의 핵심적인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

    타바레스 부회장은 최근 일각에서 나오는 르노삼성 매각 및 철수설도 일축했다.

    “최근 르노삼성차를 매각한다는 소문은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 르노그룹은 한국에서 르노삼성자동차를 통해 장기적으로 비즈니스를 이어갈 것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르노그룹은 르노삼성차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1조7천억 원을 투자했다. 르노삼성차는 매년 르노와 닛산을 통해 60여 개 국가에 10만대 이상의 차를 수출하는 아시아 지역은 물론 그룹에 있어서도 중요한 거점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0년간 최고의 품질을 기반으로 10연속 고객품질만족도(CSI) 1위를 유지했고, 13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만족시켜왔다. 르노그룹은 르노삼성차가 앞으로도 한국시장에서 꾸준히 고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 르노삼성이 2013년 출시할 QM3의 베이스 모델 '캡처(CAPTUR)'.
    ▲ 르노삼성이 2013년 출시할 QM3의 베이스 모델 '캡처(CAPTUR)'.

    한편 르노삼성이 2013년 내놓는다는 모델은 ‘캡처(Captur)’의 양산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이 출시되면 국내에서는 QM3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소형차 크기에 CUV와 해치백을 합친 것 같은 ‘캡처’는 도어가 비스듬하게 위로 열리는 ‘버터플라이 오픈’ 방식을 채택했으며, 주행시 소음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