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TEU급 컨테이너선 10척… 16만CBM급 LNG선 1척올 총 68척, 37억달러 수주… 기존고객과 관계가 핵심
  • ▲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4,300TEU급 컨테이너선.
    ▲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4,300TEU급 컨테이너선.

    STX가 대규모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STX는 28일 유럽 선사로부터 5,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과 16만CBM급 LNG선 1척 등 총 6억 5,000만달러(한화 7,500억원 규모)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STX다롄은 유럽 선사로부터 5,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으며 1척당 선가는 4,500만달러 규모로 총 발주금액은 4억 5,000만달러다. 컨테이너선은 STX다롄 조선해양생산기지에서 건조돼 오는 2014년 3분기부터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도 다른 유럽 선사로부터 16만CBM급 LNG선 1척을 약 2억달러에 수주했으며 동형선 1척에 대한 옵션 계약도 함께 체결함에 따라 추가 발주도 기대된다. LNG선은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5년 1분기 인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STX의 올해 수주실적은 총 68척, 37억 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 ▲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173,600CBM급 LNG선.
    ▲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173,600CBM급 LNG선.

     

    컨테이너선의 경우 글로벌 해운시황 분석기관인 알파라이너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5월 말까지 신규 발주 규모가 1만 5,700TEU에 불과하다. STX다롄의 이번 수주가 올해 세계시장에 발주된 컨테이너선 총 물량을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은 셈이다.

    “업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대규모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기존 고객들과의 굳건한 신뢰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 STX 관계자

    TEU(twenty-foot equivalent unit)는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크기를 부르는 단위로 컨테이너선이나 컨테이너 부두 등에서 주로 쓰인다. 20피트 표준 컨테이너의 크기를 기준으로 만든 단위로 배나 기차, 트럭 등의 운송 수단간 용량을 비교를 쉽게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CBM은 ‘Cubic Meters’의 약자로 길이(Length)와 너비(Width), 높이(Height)가 1미터일 때의 용적을 말한다. 입방미터를 뜻하며 m3와도 같은 의미이다. 주로 액화가스운반선의 적재용량을 나타내거나 컨테이너선에 싣는 소량화물의 운임 등을 책정할 때 쓰이는 단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