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건설의날 기념사..“해외 진출은 국민의 희망”
  • 해외 진출 반세기 만에 수주 5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역사적 쾌거…

    이명박 대통령은 2일 건설의날을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성과를 격려했다.

    “‘해외건설 5천억 달러 달성’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는 우리 경제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큰 선물이다.”

    “이처럼 비약적인 성장을 계속한다면, 불과 2년 후 우리 건설산업은 연간 수주 1천억 달러, 해외 건설 5대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제 해외건설 수주 1조 달러 시대를 향해 다시 뛰어야 할 때다.”

  • ▲ 이명박 대통령이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해외건설 5천억불 수주 달성 및 2012 건설의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이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해외건설 5천억불 수주 달성 및 2012 건설의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우리나라 건설사의 해외 수주 실적이 급격히 오른 것은 지난 2007년부터다. 최근 5년간 해외 수주액만 3,000억 달러에 달한다.

    특히 현 정부 들어 중동 진출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물론 최근 중남미와 아프리카까지 진출하는 분위기다.

    “중남미와 아프리카는 자원이 풍부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아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적극 진출할 지역이다. 대형 건설사들은 해외에 진출할 때 중소 전문 건설기업들과 함께 나가고 한국 기술자들도 많이 고용해주기를 부탁한다.”

    이 대통령은 또 건설사의 해외 진출이 여타의 다른 산업부분의 진출까지 함게 길을 열 수 있을 것을 기대했다.

    “해외 건설 수주 1조 달러 시대를 열자면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시대를 앞서가는 구조개선이 필요하다. 과학·기술의 융복합 시대를 맞아 무엇보다도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하지만 부진을 거듭하는 국내 건설경기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고속성장에서 안정성장으로 변화하고 저출산·고령화로 인구구조가 급격히 바뀌며 우리 건설산업도 큰 도전을 맞고 있다. 주택 경기가 침체되고 인프라 건설 수요도 과거와 같이 크지 않다.”

    “우리 경제가 끊임없는 도전을 이겨내며 발전했듯 우리 건설산업도 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 높이 도약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