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레드닷 등 세계 3대 디자인 상 그랜드슬램 달성삼성전자, 의료기기 부문 금상 포함 총 7개… 최다 수상LG전자, 올레드TV 은상… 2은상·1동상·6본상 역대 최다
  • ▲ ⓒ프라이드, 수출명 리오.
    ▲ ⓒ프라이드, 수출명 리오.

    해외에서 '국산(made in korea)'라면 품질에 대해 인정한다는 것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기술력과 기능에 대해 세계가 인정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디자인까지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국산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있다.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IDEA 어워드에서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우리나라 제품들이 최상의 성적을 거뒀다.

    기아차는 3일 프라이드(수출명 리오)가 ‘2012 IDEA 어워드’에서 수송 디자인부문 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레드닷과 iF에 이어 IDEA 디자인상까지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됐다.

    IDEA 어워드는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DSA)가 주관하는 국제적인 권위를 가진 디자인상으로 독일의 iF, 레드닷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린다.

    기아차가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 온 디자인 경영을 세계에서 인정받은 셈이다.

    “기아차가 레드닷, iF에 이어 IDEA까지 수상함으로써 전세계가 기아차의 디자인 경영 성과를 인정했다. 품질과 상품성은 물론 디자인 경쟁력까지 갖춰 전세계 고객들에게 더 나은 만족을 제공하겠다.”
    - 기아차 관계자

    기아차는 지난 2009년 3월 쏘울이 한국차로는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상’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후 2010년에는 유럽전략차종인 벤가가 본상을, 지난해에는 K5와 스포티지R이 각각 최우수상과 본상을 받았다. 올해는 모닝과 프라이드가 본상을 수상하며 레드닷 디자인상을 4년 연속 수상한바 있다.

  • ▲ ⓒ프라이드, 수출명 리오.
    ▲ ⓒ프라이드, 수출명 리오.

    최근에는 프라이드의 아이패드 앱이 자동차업계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마케팅 혁신성 과 창의성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세계 3대 디자인 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상’에서도 지난 2009년 벤가가 최초로 본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 2010년에는 K5와 스포티지R이, 지난해에는 모닝이 본상을 수상하며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 ⓒ디지털 X-레이기기 XEGO-GU60.
    ▲ ⓒ디지털 X-레이기기 XEGO-GU60.

    삼성전자 역시 새로운 역사를 섰다. IDEA 2012에서 총 7개의 상을 받으며 최다 수상 기업에 선정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기업부문에서 금상 4개, 은상 2개, 동상 1개로 총 7개를 수상했다.

    특히 디지털 X-레이기기(XEGO-GU60, XGEO-GC80)와 디지털 X-레이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해 신수종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의료기기사업의 전망을 높였다.

    최근 많이 사용하는 주방기기인 ‘포터블 인덕션(CTN431SC01)’이 청소가 용이한 표면 소재 적용과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제공을 인정받아 금상을 수상했다.

  • ▲ ⓒ포터블 인덕션 CTN431SC01.
    ▲ ⓒ포터블 인덕션 CTN431SC01.

    이외에도 정제된 아름다움과 12.9mm의 초슬림 초경량 노트PC를 이뤄낸 '시리즈9'과 금속 소재를 적용해 정밀기기로서의 전문가용 느낌을 강조한 '디지털 카메라 NX200' 등이 은상을 받았다.

    전면 유리를 채용해 조형적인 절제미를 살린 '모니터 SB970'이 동상을 수상했으며 '갤럭시노트'와 '삼성 스마트TV ES8000' 등 13개 제품은 파이널리스트(본상)에 선정됐다.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활동이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 앞으로도 미적, 기능적으로 우수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
    - 윤부근 사장(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LG전자도 높은 디자인 경쟁력을 뽐냈다. 올레드TV와 콘셉트 제품이 각각 은상을 수상했고 시네마3D 스마트TV(LM8600)와 매직 리모컨이 동상을 수상했다. 또 6개 제품이 본상을 수상하며 LG전자 역대 최다 수상 성과를 거뒀다.

  • ▲ ⓒ포터블 인덕션 CTN431SC01.

    올레드TV는 미국 씨넷의 ‘베스트 오브 CES)’와 ‘베스트 오브 쇼’에도 선정됐으며 지난 5월에는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바 있다.

    제로 베젤에 가까운 파격 디자인 ‘시네마 스크린’을 적용한 시네마3D 스마트TV와 매직 리모컨은 레드닷 디자인상과 IDEA 동상을 모두 수상했다. 또 친환경 소재와 잉크를 적용한 에코 프린터 잉크 카트리지 패키지는 iF디자인상과 IDEA 본상을 모두 수상한바 있다.

    이밖에도 휘센 ‘챔피언 윈도우’ 에어컨, 프라다폰 3.0, 시네마3D 스마트모니터TV, 거치대형 무선 충전 패드, 블루투스 헤드셋 등이 본상을 받았다.

    “올레드TV를 비롯한 올해 전략제품들이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고객을 위한 혁신적, 차별화한 디자인을 통해 LG의 디자인 저력을 보여주겠다.”
    - 이건표 부사장(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IDEA 2012 시상식은 오는 8월 18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