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장에 20MW 태양광 발전소 건설해 명지 신도시 공급“친환경 자동차 문화 선도” 주장…전기차 사업 연계 가능할까
  • 6월 내수 판매량 ‘꼴찌’로 떨어진 르노삼성. 이제 국내에서 자동차는 포기하고 다른 사업으로 전환하는 걸까.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는 9일 부산 강서구 신호단지 내 부산공장에서 지식경제부, 부산시, 한국동서발전, KC코트렐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 2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는 기업체의 공장 내에 지어지는 것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연간 발전량은 무려 2만4,600MWh. 르노삼성 측은 공장 인근 명지 신도시(7,500세대 규모)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산화탄소 절감도 연간 1만3천 톤으로 약 1,800ha의 삼림과 같은 효과가 있다.

    르노삼성이 짓는 이 ‘부산신호 태양광 발전소’는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내 유휴지 30만 ㎡ 부지에 560억 원을 들여 건설한다. 르노삼성은 한국동서발전㈜, KC코트렐㈜ 등과 함께 부산신호태양광(주)를 설립해 사업을 진행, 2012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이 태양광 발전소가 준공되면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을 통해 민간에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은 “전력난 해소가 국가적 과제인 상황에서 태양광 발전소 건설은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이번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친환경 자동차 문화’와 연결해 설명했다.

    “친환경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르노삼성차는 친환경적인 대체에너지와 관련된 사업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 할 것이다. 우리가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는 국내외 많은 기업들의 대체 에너지 개발을 위한 롤(Role) 모델이 될 것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월 경남 함안에 위치한 부품센터에도 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