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디스플레이, 해양 플랜트 등 사업단 선정…77개 중소·중견기업 참여LG디스플레이, 아바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전자 등 참여
  • 창문이 모니터가 되고 바다에 집을 짓고 사는 세상? 언젠가는 도래할 것이다. 정부와 대기업들이 이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중소기업과 손을 잡았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R&D전략기획단과 함께 지원하는 ‘미래산업 선도기술 개발사업자’로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사업단, ‘심해자원용 해양플랜트’ 사업단, ‘정밀인쇄전자 사업단’을 선정하고 출범식과 협약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사업은 LG디스플레이·아바코·피엑스디 컨소시엄이, 심해 자원용 해양플랜트 사업은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GS건설·Khan 컨소시엄이, 정밀인쇄전자 사업에는 삼성전자·주성엔지니어링·LG디스플레이·하이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날 출범식에는 홍석우 지경부 장관, 황창규 R&D 전략기획단 단장, (주)LG디스플레이 여상덕 부사장, (주)아바코 성득기 대표, (주)현대중공업 이충동 부사장, Khan(주) 현장환 대표, (주)삼성전자 유인경 부사장, 하이쎌(주) 윤종선 대표이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지경부와 R&D전략기획단이 주축이 돼 진행하는 ‘미래산업 선도기술 개발사업’은 10년 뒤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국가선도사업(Future Flagship Program)’을 정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계획이다. 

    정부가 확정한 ‘미래산업 선도기술’은 R&D전략기획단이 각계 전문가 700여 명의 의견을 모아 발굴한 과제들이다. 앞으로 6년 내외의 개발기간을 거쳐 사업화에 성공하면 매출 260조 원, 고용 26만 명, 설비투자 65조 원의 파생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각 사업단이 미래기술을 개발하는 6년 동안 550~8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가 이번에 선정한 3개 사업단에는 77개의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지원금 중 67.5%는 중소·중견기업에게 돌아간다. 대기업 몫은 32.5%다. 이밖에 15개 연구기관, 31개 대학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