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미트리스’ 주인공의 애마로 출연한 마세라티의 호화 GT각종 영화에서 ‘초호화 차량’으로 자주 등장…실제 2억 넘는 가격
  • 수많은 고급차 중에서도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유독 ‘멋지다’며 좋아하는 차가 있다. 페라리와 마세라티 패밀리다.

    이번에는 마세라티가 출연한 영화가 미국과 영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앨런 그린의 소설 ‘더 다크 필즈(The Dark Fields)’를 원작으로 한 영화 ‘리미트리스(Limitless)’ 이야기다.

  • 영화 ‘리미트리스’는 한 청년이 우연히 알약 하나를 먹은 뒤 뇌의 기능을 100%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여준다.

    주인공으로 출연한 브래들리 쿠퍼는 이 알약을 먹은 뒤 엄청난 천재로 변신, 주식투자로 순식간에 백만장자가 된다. 하지만 문제는 부작용과 이 약을 노리는 악당들. 카리스마 연기의 달인 로버트 드니로가 재벌악당 역을 맡았다.

    영화는 “당신에게 뇌의 모든 기능을 깨워주는 약이 있다면, 그리고 그 약의 부작용이 심각한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앉아서 하는 질문이 아니라 뛰어다니면서 묻는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화려하게 두각을 드러내는 애마’는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다. 2도어 4인승 대형 쿠페다. 4.7리터급 8기통 엔진에서는 최대출력 405마력을 뿜어낸다. 마세라티의 배기음 소리는 듣는 사람의 심장을 뒤흔들 만큼 매력적이기로 소문났다.

  • 영화 감독들은 페라리 다음으로 마세라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올 상반기 히트를 친 프랑스 영화 ‘언터처블: 1% 우정’에서는 주인공 프랑수아 클루제의 차로 등장했고, 영화 ‘오션스 트웰브(Ocean’s 12)’, ‘미녀 삼총사II(Charlie’s Angels II)’, 미국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Desperate Housewives)’에서 ‘화려함’을 보여주기 위해 마세라티를 선택했다.

    마세라티는 올해 창립 99주년을 맞았다. 1950년대 후반부터 기술력과 특유의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그란투리스모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나중에 유럽에서는 ‘3500GT’, 미국에서는 ‘세브링(Sebring)’으로 알려진 스포츠카를 출시해 큰 인기를 얻었다.

    그란투리스모의 국내 판매가격은 2억 11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