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소재 차별화 위한 신소재 공동개발… 경쟁력 우위 확보포스코, 개발 인프라… 삼성전자, 제품 디자인 시너지 기대
  • ▲ ⓒ왼쪽부터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윤부근 사장, 포스코 기술총괄 권오준 사장.
    ▲ ⓒ왼쪽부터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윤부근 사장, 포스코 기술총괄 권오준 사장.

    포스코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신소재 분야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

    포스코와 삼성전자는 13일 전자제품 외장재를 비롯한 신소재 공동개발 및 제품적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에 따라 포스코와 삼성전자는 향후 철강·비철 및 신소재 분야에 대해서 소재 개발 단계부터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포스코가 기술적 측면에서 신소재 개발 및 공급을 맡고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소재를 채택해 제품을 디자인함으로써 전자제품 업계에서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와 삼성전자는 서로의 소재 개발기술과 제품디자인 콘셉트 및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서로의 장점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을 탄생 시킨다는 전략이다.

    양사의 업무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술혁신 교육, 세미나 등의 교류로 R&D 혁신사례를 공유해 서로의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그동안 종합소재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꾸준히 투자해온 포스코가 세계적인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라는 수요처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소재사업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제품의 디자인 및 소재의 활용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떠오르며 미래 제품에 채택할 신소재의 개발 및 공급이 가능한 업체를 물색해 왔다.

    포스코는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의 자체 연구기관 설립을 통해 소재개발 R&D 인프라를 갖췄다. 개발 대상 소재의 양산 성공 시 대량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갖고 있어 삼성전자의 신소재 개발 니즈와 가장 부합하는 업체로 평가된다.

    포스코와 삼성전자는 향후 주요 협력 소재 분야별로 공동운영 및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추진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