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서 4억2천만달러 규모 ‘가스가압플랫폼’ 수주국내 선사와 3억6천만달러 ‘자동차운반선’ 5척 계약
  • ▲ ⓒ현대중공업이 동남아에서 수주한 가스가압플랫폼과 유사한 NR2플랫폼.
    ▲ ⓒ현대중공업이 동남아에서 수주한 가스가압플랫폼과 유사한 NR2플랫폼.

    현대중공업이 해양설비와 선박을 잇달아 수주하며 하반기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8일 최근 동남아시아의 석유회사로부터 4억 2,000만달러 규모의 ‘가스가압플랫폼’에 대한 발주통보서(LOA, 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국내 선사 2곳과는 3억 6,000만달러 규모의 ‘자동차운반선’ 5척을 계약했다.

    이번에 수주한 가스가압플랫폼은 말레이시아 북동부 코타바루주에서 북동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차카라왈라 해상 가스전에 설치돼 하루 110만㎥의 가스를 처리할 예정이다.

    이 설비는 8월 중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15년 하반기 발주처에 인도될 계획이다.

    “세계 유수의 해상설비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풍부한 제작 경험과 우수한 공사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향후 이 지역에서 추가로 발주되는 해양공사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현대중공업 관계자

    최근에는 우리나라 글로비스와 유코로부터 7,300대급 자동차운반선 3척(현대삼호중공업 건조분)과 7,400대급 자동차운반선 2척을 각각 수주했다.

    자동차운반선은 오는 2013년 4분기부터 2014년 2분기까지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인 스타트오일로부터 북해에 설치될 가스생산플랫폼의 하부구조물에 대한 발주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받았다. 오는 9월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일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포함해 7월 들어서만 총 20억달러를 수주하는 등 하반기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