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륜구동에 아우디 V10 5.2 엔진…0-100km/h 4.2초, 최고속도 319km/h 출시에 맞춰 ‘스포츠 쿠튀르’ 에르마노 셀비노 패션쇼도 함께 열려
  • 서울 논현동에 있는 뉴 힐탑호텔 지하의 ‘클럽 옥타곤’은 강남에서 가장 ‘물’이 좋다고 소문난 클럽이다. 이곳에 아침부터 출중한 외모의 여성들과 '거친 황소'가 함께 등장해 많은 기자들을 모이게 했다.

    7월 19일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가야르도 LP550-2 스파이더(Gallardo LP550-2 Spyder)’의 출시에 맞춰 언론 발표회를 가졌다.

    람보르기니 슈퍼카들은 거의 4륜구동이다. 이번에 출시한 ‘가야르도 LP550-2 스파이더’는 후륜구동이다.

  • ‘가야르도 LP550-2’는 2011년 LA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모델이다. 람보르기니에서 가장 성공한 모델이라는 가야르도의 디자인에 후륜구동의 특징, 550마력 V10 5.2리터 엔진, 여기다 차원이 다른 오픈 에어링까지 결합한 차라 람보르기니 측의 기대가 크다.

    람보르기니 서울의 안성일 사장도 이런 기대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남자들의 영원한 로망, 불멸의 황소 람보르기니를 대변하는 모델이 가야르도다. 한국에 처음 소개하는 가야르도 LP550-2의 짜릿함을 직접 느껴보시면 좋겠다.”

    지나르도 베를리 한일 지역 매니저도 마찬가지였다.

    “가야르도는 람보르기니 사상 가장 성공한 모델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 1만 대 이상을 팔았다. 가야르도 LP550-2는 성능과 오픈 에어링으로 운전자에게 ‘쾌감’을 선사한다. 수동 기어변속이 가능한 후륜구동 컨버터블은 ‘짜릿한 운전’을 원하는 사람을 만족시켜 줄 것이다.”

  • ‘가야르도 LP550-2 스파이더’는 일반적으로 컨버터블이 쿠페보다 무거운 것과는 달리 ‘폴딩 소프트 탑’을 채용해 무게 증가를 막았다. 추가적인 경량화를 더해 공차중량이 기존의 컨버터블 모델인 가야르도 LP560-4 스파이더 보다 10kg 가벼워진 1,520kg로 줄었다. 

    가야르도의 심장인 5.2리터 10기통 엔진은 아우디가 자랑하는 R8에 사용하는 엔진이다. 후륜 구동 방식에 최적화되어 있다. 최대 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55.1kg.m의 힘으로 0-100km/h 가속에는 4.2초, 최고속도 319km/h라는 성능을 보여준다. 여기다 폭발적인 성능과 배기 사운드는 ‘감성’도 제대로 만족시킨다.

    후륜구동으로 바뀐 가야르도는 서스펜션과 E-기어 변속기, 타이어를 새로 세팅했고 45% 리미티드 슬립 디퍼런셜이 달린 신형 리어 액슬을 장착했다. 프론트 엑셀 스티어는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차량을 민첩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돕고, 새로 설계한 리어 엔드는 최상의 안정성을 보장한다. 또한 후륜구동에 최적화된 LSD와 스테빌라이저, ESP가 ‘핸들링 감각’을 최고로 높여준다.

  • ‘클럽 옥타곤’의 무대 위에서 씩씩거리던 ‘거친 황소’ 옆에 늘씬한 귀부인들이 나타났다. 이들은 가야르도 LP550-2 런칭에 맞춰 공동 패션쇼를 연 이탈리아 고급 브랜드 ‘에르마노 셀비노’의 모델들이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보다 한 단계 위라는 ‘에르마노 셀비노’는 '스포츠 쿠튀르'를 표방한다. 이 브랜드의 옷을 입은 늘씬한 모델들이 납작 엎드린 ‘황소’ 옆에 서자 묘한 조화를 이뤘다.

  • ‘클럽 옥타곤’에서 VIP 대접을 받고 싶다면 이 모델들과 동행하거나 ‘후륜구동 황소’를 타야할 것만 같았다.

    귀부인들이 선택한 가야르도 LP550-2 스파이더의 국내 판매 가격은 3억4,400만 원(VAT포함)부터다. 옵션 선택에 따라 가격을 더욱 올라간다.

    다음 동영상은 같은 혈통의 가야르도 LP560-4 쿠페의 광고 영상이다. 한동안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