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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와 폭염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쳐있다. 7월 말부터 시작되는 휴가철 동안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사람만 더위에 지치는 게 아니다. 차도 그렇다. 휴가를 떠나기 전 꼭 점검해야 할 부분을 자동차 부품 및 정비전문업체 보쉬카 서비스에서 알려왔다.
여행 전 반드시 챙겨야 할 타이어 공기압
여름철에는 큰 일교차로 타이어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공기압이 낮아진다. 더위로 팽창한 타이어는 균형이 잘 잡히지 않아 제동력이 약해지고 자칫 큰 사고를 낼 수 있다. 주행 중 타이어가 파손되면 차량의 방향조작이 어려워져 도로 주변 시설과 충돌하거나 뒤따라오던 차량과 추돌하는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타이어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타이어 공기압, 마모상태, 손상상태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 장거리 운행 전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해놓고, 고속도로 주행 전에는 평상시보다 20% 정도 공기압을 높여주는 게 좋다.
냉각수 보충, 생수는 금물
뜨거운 여름 흔한 고장 중 하나가 바로 엔진과열(오버히트) 현상이다. 땡볕으로 달아오른 아스팔트 위를 몇 시간 넘게 달리다 보면 일어나는 고장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냉각수의 높이, 상태, 농도를 주기적으로 살펴보고 적정량을 충분히 채워놓아야 한다. 단 생수는 넣으면 안 된다. 생수 속 철분 성분 때문에 엔진 파트가 부식될 수 있다.
냉각수를 점검할 때 라디에이터 호스도 잘 살펴야 한다. 고무와 천으로 만든 라디에이터 호스는 조그마한 흠집만 있어도 고속주행 시 터질 수 있다. 만약 호스에 금이 가 있는 걸 발견했다면 교환하는 게 좋다.
더위 먹은 브레이크는 위험
브레이크 이상은 쉽게 판단할 수 있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평소보다 깊이 밟아야 차가 선다면 브레이크 패드나 브레이크 액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다. 핸드 브레이크를 당기지 않았는데도 계기판에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끽끽’ 소리가 나는 것도 브레이크 이상이라는 징후다.
무더위에 뜨거운 바람 맞기 싫다면 에어컨도 점검
찜통더위 속에서 뜨거운 바람을 맞기 싫다면 에어컨도 꼭 점검해야 한다. 만약 평소보다 시원한 바람의 양이 줄었다면 팬 모터를 살펴보고, 바람은 잘 나오는데 냉방이 안 된다면 냉매 부족이나 에어컨 벨트 문제일 수 있으니 가까운 정비업체를 찾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