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보유 STX에너지 지분 24.6% 매각해 1209억 STX에너지 신주발행 1940억… 교환사채 발행 통해 450억
  • ▲ ⓒSTX에너지 반월 발전소.
    ▲ ⓒSTX에너지 반월 발전소.

    STX가 오릭스로부터 대규모 외자유치에 성공하며 재무 건전성 확보 활동에 본격적인 신호탄을 올렸다.

    STX그룹은 31일 일본 오릭스와 총 3천6백여억원 규모의 외자유치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TX는 ▲STX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던 구주(STX에너지 지분 24.6%) 매각을 통해 1,209억원 ▲STX에너지의 신주발행으로 1,940억원 ▲교환사채 발행(장기채권)을 통해 450억원 등 총 3,599억원의 자금을 유치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오릭스는 STX에너지 지분의 43.1%를 보유하게 된다.

    STX는 STX에너지의 지분 50% 이상을 보유하며 STX에너지의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번 지분매각을 계기로 유동성 확보와 재무 건전성 강화 활동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TX에너지 지분의 성공적 매각을 계기로 STX그룹이 재무건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는 기업으로 재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 STX 관계자

    STX에너지는 발전사업, 유류유통 사업과 석탄, 석유, 가스 등의 자원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에너지 전문기업이다.

    현재 강원도 동해시 북평공단에 1,190MW급 대규모 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며 경북 영양에는 46MW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 중이다.

    포천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며 미국 멕시코만과 알라바마주 등지의 석유개발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외자유치를 통해 STX에너지는 STX그룹과 오릭스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존사업뿐만 아니라 대규모 신규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지난 1964년 설립된 오릭스는 자산규모가 117조원에 이르는 일본의 대표적인 금융그룹으로 금융과 에너지, 발전, 환경, 부동산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TX그룹은 지난 5월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이번 지분매각 외에도 지난달 STX메탈과 STX중공업간의 합병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