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과 소형전술차량 보급계약… 2016년부터 2천대 야전에전투지휘·기갑수색정찰·근접정비지원·포병관측 등 목적별 개발최고속도 100km/h 이상·도섭능력 76cm 이상에 영하 32도까지
  • 기아자동차는 지난 2일 방위사업청과 차세대 군 소형전술차량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8월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소형전술차량 체계개발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데 이어 이날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기아차는 미래 전장환경과 전력운영에 적합한 독자적인 한국형 전술차량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올해부터 개발에 착수해 개발이 완료되는 오는 2016년부터 총 2천여대의 차량을 전국 야전부대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국내 대표 군용차 제작업체로서 그동안 다양한 차량 개발 및 보급을 통해 우리 군의 전투력 향상을 뒷받침해 왔다. 이번 차세대 소형전술차량 개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글로벌 군용차량 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 기아차 관계자


  • 기아차가 개발하는 차세대 소형전술차량은 국내 최초의 다목적 전술차량으로서 ▲전투지휘 ▲기갑수색정찰 ▲근접정비지원 ▲포병관측 등의 목적에 맞게 개발될 예정이다.

    강인한 디자인과 함께 기동성과 생존성을 극대화 했으며 기본형과 장축형, 방탄과 비방탄 등으로 세분화해 사용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100km/h 이상의 최고속도를 구현하고 하천 등을 건너갈 수 있는 도섭능력 또한 76cm 이상으로 방수 및 하천극복 능력을 높였다. 영하 32도에서 영상 43도까지도 견딜 수 있다.

    배출가스를 저감하면서도 고출력을 확보한 최신형 엔진, 전자제어 자동변속기 및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 독립현가장치, 전술타이어, 전자파 차폐사양 등 첨단 기술과 다양한 특수사양이 적용됐다.

    기아차는 지난 1977년부터 1/4톤에서 15톤까지 다양한 라인업의 군용차량을 생산 중이다.

    지난해까지 총 10만 9,000대의 차량을 우리 군에 보급해 군 전력 향상에 기여하는 한편 국내 유수의 군용차량 메이커로 입지를 다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