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대출 자영업자는 12.5% 이하로 대출
  •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서민과 자영업자를 위해 은행권에서 잇달아 대출 감면 대책을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일시적으로 이자를 연체한 대출자들을 위한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신용대출 장기분할 상환 전환제도의 경우 연 13.5%에서 연 13.0%로, 가계대출 채무조정프로그램의 경우 연 15.0%에서 연 14.5%로 대출금리를 0.5% 인하했다.
     
    내수활성화와 중소기업 금융비용경감을 위해 기업대출의 경우에도 정상 대출금리 상한선을 18%에서 15%로 3% 인하하고 보증부여신은 13%로 추가 인하했다. 
      
    신한은행은 ‘개인신용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연체 중이거나 과거 6개월간 수차례 연체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잔금을 분할상환 하도록 전환했다. 대출금에 대한 이자도 유예해 준다. 
      
    신한은행은 ‘주택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택담보대출을 현재 연체중이거나 최근 6개월간 수차례 연체 경험이 있는 경우 대출금 연기, 분할상환 전환, 상환조건 변경, 이자 유예 등을 제공한다.
      
    특히 담보 부동산을 처분한 후 대출금을 상환토록 요청할 수 있다. 최대 12개월까지 연 2%의 이자만 납부하고 나머지 이자는 최대 1년까지 유예된다.
      
    중도에 유예이자를 납부하는 경우 최대 36개월까지 지원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담보 부동산을 매수하면 최대 연 0.5%의 금리를 우대 제공해 매매 활성화에도 기대된다.  
    “이번에 시행하는 ‘가계부채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약 만4천여명 이상의 고객들이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

    또한 신한은행은 대부업체 등에서 빌린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신용회복기금의 신용보증을 통해 저금리 대출로 전환할 수 있는 ‘SOHO 환승론’도 출시했다. 

    신용등급 6~10등급인 개인사업자 중 금융기관 및 대부업체에서 3천만원 이하 한도로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금리는 최저 연 8.5%~12.5%, 최장 6년만기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 6월부터 징검다리전세보증 대상을 확대하고 금리를 인하해 왔다. 
      
    저소득·서민층의 고금리 전세자금대출 이자 부담을 줄여주는 ‘징검다리 전세자금보증’ 지원대상자를 부부합산 연소득 3,0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 이하로 확대된 것.
      
    주택금융공사는 국민은행·우리은행·한국이지론과 ‘징검다리 전세대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최저 연 4.6%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6월말부터는 한국이지론을 통해 손쉽게 보증한도와 대출금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전세가격 상승에 따라 저소득 서민이 제2금융권에서 고금리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이번 ‘징검다리 전세자금보증 활성화’ 조치를 통해 대출금리가 낮아져 서민 주거비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