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현대경제연구원은 7일 ‘오바마 재선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우리의 경제성장과 남북관계 등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준표 연구위원은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은 미국의 정치-경제 리더십이 회복하는 계기가 된다”면서 미국의 재정절벽(fiscal cliff) 우려가 완화하는 등 미국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세계경기의 불확실성이 감소해 한국의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기존의 한·미 관계가 유지돼 동맹체제가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북관계 역시 미국 정부가 한국의 대북정책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북한의 도발행위 중단을 조건으로 6자회담이나 북·미 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금융시장은 불안정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하며 글로벌 유동성이 한국 금융시장을 오가며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의 지속적인 하락에 따른 외환시장의 불안정성 역시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