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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삼성토탈 조재환 수석연구원과 ㈜대원정밀공업 김동일 연구소장을 '이달의 엔지니어상' 11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대기업 부문 수상자인 조재환 수석연구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순도 태양전지용 EVA(에틸렌 및 초산비닐을 주체로 생산) 수지를 개발해 국내 화학소재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VA 수지는 습기나 충격으로부터 태양전지를 보호하는 봉지재(필름 형태의 접착재료)의 핵심소재이다.
조 수석연구원은 2009년 세계 최초로 고압의 관형 반응기를 이용해 불순물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초고순도의 EVA 수지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기존 공정의 한계를 극복해 그동안 미국과 일본이 주도한 태양전지용 핵심소재의 국산화를 이뤘다. 이 개발로 국내 태양전지산업은 한해 300억원 정도의 수입 대체효과를 얻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인 김동일 연구소장은 시트 기능품인 등받이 조절장치 및 높낮이 조절장치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국내 자동차 시트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이 장치를 2010년 국산화하면서 연간 200억원의 매출증대와 년 45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다.
김 연구소장은 또 16건의 관련 특허를 출원·등록하는 등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전동식 시트 등받이 조절장치 개발에도 성공해 적용하고 있다. 충돌시 시트 밀림을 방지하는 상시 잠금장치와 회전식 레버를 적용해 등받이를 미세조절하는 장치를 개발하는 등 기술 자립화를 위해서도 활발히 연구하고 있다.
이달의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경쟁력과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엔지니어를 발굴, 격려하자는 취지에서 2002년 7월 제정됐으며 매달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 1명씩 뽑아 교과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