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시간 11월 13일 이탈리아 산타가타 볼로냐에서 수퍼카 매니아를 흥분시킬 소식이 날아들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아벤타도르 LP700-4 로드스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벤타도르 LP700-4 로드스터’는 람보르기니의 플래그십 모델 ‘아벤타도르 LP700-4’의 컨버터블 버전이다. 지금까지 나온 수퍼카 중 최강이라는 별명을 가진 모델로 1,300대가 팔렸다. 그런데 이제는 지붕까지 열어젖혔다.

  • 아벤타도르 로드스터는 기존의 성능과 주요 스타일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감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투피스 루프는 ‘수동’이지만 간단하게 탈착이 가능하다. 탄소섬유로 제작해 무게가 6kg이 채 되지 않는다. 분리한 지붕은 차량 앞 트렁크에 수납하면 된다.

  • 리어 필러는 탑승자 보호와 엔진룸 환기 개선을 위해 새로 디자인했다. 루프와 뒷유리는 광택이 나는 블랙으로 처리했다.

  •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 로드스터’의 성능은 기존의 아벤타도르와 거의 차이가 없다. 0-100km/h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3초. 쿠페가 2.9초인 걸 생각하면 별 차이가 없다. 최고 속도도 350km/h로 쿠페와 동일하다.

  • 엔진은 쿠페 모델과 같은 6.5리터 자연흡기 V12 엔진을 장착해 700마력을 뿜어낸다. 7단 ISR 변속기, 푸시로드 서스펜션 등 기존 쿠페 모델에 적용되었던 기술도 그대로다. 문도 쿠페처럼 위로 열린다.

    여기다 슈퍼카 중 처음으로 가변 실린더 시스템, 스톱&스타트 시스템을 장착해 연비를 개선했다는 특이한 소식도 나왔다.

  • 이렇게 되면 ‘수퍼카 3대장’이라 할 수 있는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맥라렌 간의 치열한 경쟁은 피할 수 없다.

    지난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맥라렌 MC4-12C 로드스터, 페라리 458 이탈리아 스파이더가 컨버터블 수퍼카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아벤타도르 로드스터까지 비교할 때 람보르기니가 가장 비싸다. 하지만 성능도 다른 차들을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 하이브리드 수퍼카가 나오기 직전 시대에 최고의 로드스터 수퍼카는 뭐가 될 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