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영세 중소기업의 수익성의 악화되는 가운데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이 지난해 보다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은행들은 신용공여 규모 50~500억원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기 신용위험 평가를 실시한 결과 최종 97개사를 구조조정 대상인 C·D 등급으로 평가됐다. 

    C등급은 45개, D등급은 52개로 지난해와 비교시 각각 2, 18개업체씩 증가했다. D등급은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된 기업이다. 즉 D등급이 증가했다는 것은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조조정 대상은 제조업이 44개(45.4%)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업 13개, 건설업 13개, 도소매업 11개 순이다. 특히 경기침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건설․부동산업종이 26개로 전년 대비 85.7% 급증했다. 

    97개 업체의 C․D등급 선정됨에 따라 은행권은 4천93억원의 충당금 적립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9월말 기준 1천108억원을 이미 적립했으며 향후 2천985억원의 추가 적립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C등급 업체에 대해서는 자산부채를 실사하고 경영정상화계획을 수립해 신속히 워크아웃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채권은행이 책임을 지고 정상화되도록 유도하고, 워크아웃 진행 기업의 경영정상화 진행상황 및 주채권은행 관리 실태 등을 검사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C등급 업체는 회생가능성이 있다. 채권단 주도의 워크아웃 이후 자금정상화를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 채권단의 도덕적해이가 발생하지않도록 워크아웃 진행사항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다.”
     -금감원 이기연 부원장보
    D등급 업체는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채권금융회사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자체적으로 정상화를 추진하거나 폐업신청을 해야 한다.
    “신용위험평가 직후 정상 평가 기업이 회생절차를 신청하거나, 합리적 이유 없이 워크아웃이 중단되는 경우  기업구조조정 추진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채권단의 구조조정 후속조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금감원 이기연 부원장보

    금감원은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통해 워크아웃 업체 및 워크아웃 진행과정에서 협력업체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 정기 신용위험평가: 채권은행들은 신용공여 규모 50~500억원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재무·비재무평가를 거쳐 A,B,C,D 등급으로 평가한다. C, D 등급은 구조조정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