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옥씨의 소설 ‘늙은 뱀 이야기’ 대상 수상총 1만 9,270편의 최다 응모작.. 성황리 마무리
  • ▲ 제 11회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 시상식. 사진은 대상 수상자 전성옥 씨
    ▲ 제 11회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 시상식. 사진은 대상 수상자 전성옥 씨

동서식품이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가 주관한 ‘제 11회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의 시상식이 20일 서울 중구 소공로에 위치한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국문인협회 정종명 이사장, 김홍신 작가(삶의 향기 동서문학상 운영위원장), 국제 PEN클럽 한국지부 이길원 이사장,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 수상자 등이 참석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문학을 사랑하는 대한민국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의 작품 접수결과 총 1만9,270편의 작품이 응모돼 역대 최다 작품 응모 수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10대에서 80대까지의 주부, 학생, 회사원, 교사 등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 층에서 응모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 11회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은 총 3차에 걸친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과 금상, 맥심상까지 총 504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작으로는 모녀와 뱀의 이야기를 탄탄한 문장력으로 풀어내어 현대 단편소설의 본보기라는 평가를 받은 전성옥씨의 소설 ‘늙은 뱀 이야기’가 선정됐다. 

각 부문 금상에는 임미형씨의 ‘모시옷 한 벌’(시 부문), 김경희씨의 ‘스타킹’(수필부문), 이영하씨의 ‘하늘에 닿은 종이비행기’(아동문학 부문)가 수상 단상에 올랐다. 이번 시상식에는 대상, 금상, 은상, 동상, 가작, 입선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소년-소녀처럼 상기된 표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의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했고, 수상자의 가족들이 함께 축하해 주는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지금까지의 삶은 딸로서, 부인으로서, 어머니로서 살아왔기에 이제는 나를 찾는 삶을 살고자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기대 밖의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초보 작가지만 작가로서의 삶에 최선을 다해 커피처럼 세상을 향기롭게 하는데 이바지하고 싶다.”
- 전성옥 씨 (대상 수상)

문학상의 대상 및 부문별 금상 수상작은 종합문예지 ‘월간문학’ 12월호에 수록되어 등단의 기회를 얻게 되고, 한국문인협회의 입회자격을 부여 받는 특전을 누리게 된다. 올해는 대상 수상작의 상금이 5백 만원에서 1천 만원으로 2배 인상되는 등 504명의 수상자에게 총 7천7백만 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한국문단에 새로운 문학상의 이정표를 세운 동서문학상답게, 심사위원들은 수상작품에 대해 수작이라는 아낌없는 평가를 했다. 수상 작가들이 머지않아 한국문단을 빛내고 세계문단의 별이 되기를 기대한다.”
-김홍신 작가 (제 11회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의 운영위원장)
“소비자들이 이번 해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에 보여주신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 드리며, 동서식품은 앞으로도 문학에 대한 꿈이 있는 소비자들의 날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도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 드린다.
- 안경호 동서식품 홍보실장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이란?

동서식품이 개최하는 ‘제 11회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은 올해로 23년째를 맞이한 국내 대표 여성 대상 문학상이다. 1973년 ‘주부에세이’로 출발, 1989년에 ‘동서커피문학상’으로 명칭이 바뀐 후 2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올해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으로 명칭을 변경해 문학의 장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