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첫 10위권 진입 후 꾸준히 상승, 이탈리아 제칠 듯
  • 우리나라 무역 규모가 2년 연속 1조 달러를 돌파, 세계 무역 8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다음 해인 2009년 처음으로 10위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꾸준히 무역규모를 늘려 가는 추세다.

    26일 지식경제부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홍석우 장관 주재로 업종별 대표들과 가진 회의 내용에 따르면 12월 중 무역 1조 달러 달성이 확실시되며, 올해 우리나라가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 무역 8강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 ▲ 전세계 무역규모 순위 (단위 : 억불)
    ▲ 전세계 무역규모 순위 (단위 : 억불)

    우리나라 무역규모는 2000∼2002년 13위에서 2003년~2006년에는 12위, 2007년~2008년은 11위, 2009년에는 10위, 2010~2011년에는 9위로 뛰어올랐다. <도표 참조>

    특히 올해 수출이 대외 여건 악화로 다소 부진했지만, 10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올들어 9월까지 수출증가율 -1.6%로 부진을 보였으나 독일 -5.1%, 대만 -3.9% 등 경쟁국보다는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 ▲ 전세계 무역규모 순위 (단위 : 억불)

    매년 무역규모는 늘고 있지만, 내년도 전망은 밝지 않다.

    이날 참석자들은 내년에도 세계 경기침체가 이어져 수요둔화와 단가하락, 보호무역주 확산 등 수출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모았다.

    실제로 철강, 비철금속, 석유화학 등은 수출 물량 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출단가 하락에 따른 수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때문에 올해 무역 1조 달러 달성시점은 작년의 12월 5일보다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해외마케팅, 무역금융 지원 확대 등 수출 촉진 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