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단 회의서 “나를 비롯 사장부터 솔선수범하자” 강조거짓말하고 과음하며 능력 있어도 성실하지 않으면 탈락
  •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이 2013년도 경영방침을 ‘솔선수범(率先垂範)’으로 정했다.

    박삼구 회장은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내년은 대내외 경영환경이 엄중하므로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전계열사 임직원들의 ‘솔선수범’ 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회장인 나부터 ‘솔선수범’하겠다. 사장단 등 직급이 높을수록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에 각 계열사에서는 ‘솔선수범’ 을 임직원 인사의 주요 기준으로 삼는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성실하지 않으면 중용하지 않는다 ▲거짓말 하는 사람은 탈락시킨다 ▲업무상 부정, 윤리적 문제는 엄벌한다 ▲ 조직 내 파벌형성 금지 등 실천지침을 세웠다.

    박삼구 회장이 ‘솔선수범’을 주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 그룹 임원 전략세미나에서도 리더의 덕목으로 솔선수범과 판단력, 결단력, 추진력 중 ‘솔선수범’을 가장 우선적인 것으로 꼽았다.

    당시 박 회장은 ‘솔선수범’이란 ▲평소 말과 행동이 일치하며 성실하고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것 ▲선택과 결정에 합리적인 기준이 있으며 자기 잘못을 합리화시키지 않는 것 ▲조직의 발전을 위해 공과 사를 구별할 줄 알고 주어진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투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금연에 이어 절주 캠페인을 벌인바 있다. ▲낮술 금지 ▲폭음 금지 ▲음주운전 절대 금지 ▲주사- 이유여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 등을 실천 중이다.

    올해 워크아웃 상황에서 ‘새로운 금호아시아나 구축’을 경영방침으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가 ‘솔선수범’을 통해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