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실수로 체결된 12만 계약의 선물 매수주문에 대한 증거금 3,100억 원이 모두 입금됨에 따라 '15조원대 선물계약 위기'라는 급한 불은 끄게 됐다.

    지난 7일 오후 2시 7분 코스피200 지수 선물 3월물 거래에서 12만 계약 매수주문이 나왔다.
    당시 지수는 268.20, 1계약 당 금액은 1억3천만 원이었다.

    나중에 이 선물 대량매수 주문이 KB투자증권이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지면서, 증시에서는 15조 원대의 선물계약으로 8일부터 증시가 출렁이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8일 오전 10시 한국거래소 측이 대량 선물매수 주문에 대한 위탁증거금 3,100억 원이 모두 납부되었다고 밝힘에 따라 시장의 위기감은 잦아드는 분위기다.

    증시 안팎에서는 이번 선물 대량매수 해프닝이 홍콩에 있는 한 외국계 기관의 시스템 오류로 인한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이에 KB투자증권 측은 홍콩 소재 외국계 회사의 시스템 오류에 따른 실수였다는 게 확인돼 주문을 취소하는 과정에서 도와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