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요금이 오는 14일부터 평균 4.0％ 또 다시 인상된다.

    1년 5개월여 만에 벌써 4번째 인상되는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9일 전기요금을 평균 4.0％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한국전력공사의 ‘전기공급약관 변경안’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종별 인상률은 주택용 2.0％, 산업용 4.4％(저압 3.5％, 고압 4.4％), 일반용 4.6％(저압 2.7％, 고압 6.3％), 교육용 3.5％, 가로등용 5.0％, 농사용 3.0％, 심야전력 5.0％다.

    현재 일반용과 산업용 계약전력 300㎾ 이상에 적용하는 ‘수요관리형 요금제(계절별·시간대별 차등요금제)’를 오는 5월부터 일반용·산업용 고압사용자 전체로 확대한다.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지식서비스산업 특례 요금표’는 현재 요금수준을 고려해 일반용 3％ 할인으로 변경해 내년까지 운영한다.

    영세상인의 부담을 줄이도록 지난달 종료된 ‘전통시장 요금할인(5.9％) 특례’도 1년간 연장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상이유공자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게는 매월 약 110㎾h의 최소전력 사용량을 계속 보장한다.

    지경부는 요금인상과 시간대별 차등요금 확대로 전력사용 절정기에 각각 60만㎾, 15만㎾ 등 합계 75만kW의 수요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요금 인사에 따라 월평균 전기요금은 도시가구가 930원 늘어난 4만 7,500원, 산업체는 27만원 늘어난 638만원 선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소비자물가는 0.04％ 포인트, 생산자 물가는 0.105％ 포인트, 제조업 원가는 0.05％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경부는 지난 2011년 8월 4.9％, 같은 해 12월 4.5％, 지난해 8월 4.9％ 등 2011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년간 3차례 전기요금 인상안을 승인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