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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LA행 대한항공 여객기 비상착륙" 보도에
대한항공 "타는 냄새 발생해 회항했다" 해명
"14일 오후 8시 인천을 출발한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대한항공 비행기가 비상착륙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대한항공이 "사실 무근"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일본 NHK 방송은 14일 "미국으로 향하던 대한한공 비행기가 나리타공항에 비상착륙했다"며 관련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오후 9시 40분경 KE011편 기장이 "조종실에 연기가 난다"고 관제탑에 알려왔습니다.
이후 밤 10시경 해당 항공기는 도쿄 나리타 공항에 비상착륙했습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해당 항공기는 비상착륙이 아닌,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착륙했다"며 NHK의 보도를 부인했다.지난 14일 오후 8시 인천공항을 출발한 LA행 B777-300 대한항공 여객기(편명KE011)의 L2 도어에서 (이륙 후 1시간 30분께)고무 타는 냄새가 발생했습니다.
레인키 딘 로버 기장 등 여객기 조종진은 왼쪽 두번째 출입구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되자, 즉시 일본 나리타 공항 북동쪽 220km 지점에서 항공 관제국에 연락을 취해 나리타공항으로 기수를 돌렸습니다.
이번 [회항]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내린 결정으로, 일본 관제국 절차를 밟고 진행된 [정상 착륙]입니다.
대한항공은 "비행기가 운항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인 결함이 생겼을 때 간소한 절차를 따르거나 절차 없이 착륙하는 것을 [비상착륙]이라고 말한다"며 "이번 회항은 비상착륙이 아닌 정상적인 [회항]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종진의 [회항] 결정으로 LA행 B777(보잉 777)-300 대한항공 여객기는 14일 오후 10시 6분 최근접 공항인 도쿄 나리타공항에 착륙했다.
대한항공은 승객들에게 회항 사실을 알린 뒤 호텔로 안내해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대체 항공기편은 이튿날 오전, 나리타공항을 이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270명과 승무원 19명 등 289명이 타고 있었으며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