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포함 공휴일 강제휴무… 오전 0시~10시 영업 제한유통법 개정안따라 80~90% 전환 예상


오는 8월이 되면,
대형마트 대부분이,
[일요일 강제 휴무]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4월 24일부터 시행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의 영업을,
규제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


개정안은,
대형마트의 영업제한 시간을,
기존 [오전 0시부터 오전 8시까지]에서,
[오전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로 2시간 연장하고,
의무휴업일 [월 3일 이내 조항]도,
[일요일을 포함한 공휴일 월 2회]로 수정했다.


<이마트>는 6월 초,
전국 점포 146곳 가운데,
둘째와 넷째 일요일 의무로 휴무하는 매장은,
<서산점><시화점><천안점><천안터미널점>
<펜타포트점>·<천안서북점> 등으로 확대되면서,
57.5%인 84곳으로 늘어났다.


5월 둘째 주 기준으로는,
일요일 휴무 매장이 53.4%인 78곳이었다.

전국 <홈플러스> 매장 136곳 가운데,
일요일에 쉬는 매장은 64%인 87곳이다.
<롯데마트>는 102곳 가운데 52%였다.


주요 유통 3사는,
지자체가 평일에 휴무제를 실시할 매장이,
10∼20%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회에서 개정된 유통법에 맞춰,
지방자치단체가 협의를 하고 있는 만큼,
6∼8월에는 80~90% 점포가,
일요일 휴무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제 휴무 등 정부 규제로 인해,
대형마트 매출 또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5월 총매출은,
7,860억 2,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05억2,200만원에 비해,
4.5% 감소했다.


<홈플러스>의 5월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1.2% 하락했다.


이 같은 매출 하락세는,
지난해에 비해 일요일 강제 휴무 점포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마트> 관계자의 말이다.

“영업규제 탓에 매출이 감소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요일 휴무점포가 늘어나게 되면,
경영이 더욱 악화할 것이다.”

  -<이마트> 홍보팀 김성훈 과장


<홈플러스> 관계자의 말이다.

“의무휴업 시행으로,
이미 매출이 10% 정도 감소했다.
일요일에 쉬는 점포가 늘어나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다.

이는 상품 물량, 인력 감소로 이어져,
납품 업체나 캐셔들에게,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홈플러스> 홍보팀 이서연 대리


이에 신규철 대형마트규제와, 소상공인 살리기 집행위원장이 반발했다.

“대형마트의 납품 업체 대부분은,
영세 업체가 아니다.
캐셔에 대한 부당한 처우는,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대기업들은 문제의 본질을 흐리지 말고,
진정한 상생을 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대형마트규제와 소상공인 살리기 신규철 집행위원장


대형마트 일요일 강제 휴무 적용이,
중소상인 등의 불만을 잠재우고,
논란의 해결책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