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서만 78억달러 등 연간 목표 130억달러 60% 달성드릴십 1척, 잭업리그 2기, FPSO 1척 등 6월 한달 동안 48억달러 [꿀꺽]

  • <삼성중공업>이 나이지리아에서 [3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FPSO(해상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13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현지 법인인 <Samsung Heavy Industries Nigeria사>가,
    지난 7일 30억달러 규모의 [FPSO]를 수주했으며,
    이어 나이지리아 현지 법인과 본사 간에도 건조 계약 체결을 완료한 상태다.

     

    나이지리아 현지 법인이,
    [FPSO] 제작의 원청 회사로서 발주처와 계약을 맺은 뒤,
    <삼성중공업> 본사와 하청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되는 것.

     

    [FPSO]는,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로,
    [해상 원유생산 플랜트]를 말한다.

     

    이번에 수주한 [FPSO]는
    [길이] 330m,
    [폭] 61m,
    [높이] 34m 크기로,
    [저장용량]이 230만 배럴에 달한다.
    또 상부구조(Topside) 중량만 3만6천t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설비이다.

    [200만배럴] 규모인 유조선(VLCC)을,
    한번에 채우고도 남는다.


     
    총 제작비 역시 사상 최대다.
    약 30억달러로 그동안 발주된 [FPSO] 가운데 가장 비싼 금액이다.

     

    삼성중공업은,
    [설계 및 구매],
    [제작, 운송],
    [시운전] 등을
    총괄하는 턴키방식으로 [FPSO]를 건조하게 된다.

     

    이번 설비는 오는 2017년 하반기부터,
    나이지리아 해상에서 원유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사상 최대 규모와 최고가인 만큼,
    수주전 역시 치열했다.
    지난 2009년 사전 자격심사를 시작으로,
    입찰 기간만 햇수로 5년에 달한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그동안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쌓아 온 기술력 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 현지에 생산 거점을 신설하는 등,
    로컬 컨텐츠(Local Contents, 현지생산규정)를 충족시키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업체와 합작으로,
    생산 거점을 신설하는 등,
    [FPSO] 상부구조의 상당 부분을 현지에서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의 설명이다.

    "나이지리아에서 향후 수백억 달러 규모갈의 해양설비가,
    지속적으로 발주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시설을 현지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는 등,
    현지 해양설비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을 펼칠 것이다.

    지난해 호주 <INPEX>사로부터 27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해양설비를 턴키로 수주한 데 이어,
    또 다시 초대형 프로젝트의 턴키 공사를 진행하게 되면서,
    해양플랜트 공사 수행능력을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인정 받게 됐다.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6월 한달에만,
    [드릴십] 1척과
    [잭업리그] 2기,
    [FPSO] 1척 등,
    약 48억달러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으며
    현재까지 수주 실적은 약 78억달러로,
    연간 수주목표 130억 달러의 6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