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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이 100일간의 침묵을 깨고 드디어 워크아웃에 돌입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쌍용건설>을 지원키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지난 12일 <국민은행>의 동의에 이어,
<신한은행>이 동의하면서,
미리 조건부승인을 선언한
<서울보증보험>,
<산업은행>,
<하나은행>도 이번 결정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채권단의 의결권은,
<우리은행> 24.22%,
<산업은행> 15.33%,
<서울보증보험> 15.16%,
<국민은행> 7.95%,
<하나은행>·<신한은행> 각각 7.32% 등,
마지막까지 반대하던 <신한은행>이
최종 동의함에 따라 나머지 채권단들도
사실상 워크아웃 개시가 가능해 졌다.
[워크아웃]의 세부적인 내용에 합의하기까진 보통 1~2주정도가 소요된다.
하지만 수주에 필요한 [워크아웃 동의서] 발급이 가능해져,
프로젝트 수주에는 차질이 없게 된다.
워크아웃 소식을 들은 <쌍용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비록 [워크아웃]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약 1조원에 달하는 [싱가포르의 C·M 프로젝트]의 수주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중동 지하철공사, 홍콩 지하터널 등
수주가 유력한 다른 프로젝트 총 4조4천억여원을 지킬수 있어서 다행이다."
건설업계 역시 환영하는 분위기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쌍용건설의 명성은 국내 보다 해외에 더 잘 알려져 있다.
국내 한 건설사 CEO가 2년 가까이 중동 등 해외 수주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소식이 없을 정도로 힘든게 해외수주다.
채권단의 워크아웃 결정이 조금 늦어졌지만,
지금이라도 이뤄져 천만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