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이동식 에어컨’베스트셀러 진입싱글족, 1인 가구 확대, '멀티·간편·절약형' 대세
  • ▲ 올 여름은 예년보다 덥고 길어 냉방가전제품의 구매와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여름철 기상 전망'에서 "6월 초순부터 일시적인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8~9월까지 무더운 날이 많은 가운데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다"고 예상했다.
    ▲ 올 여름은 예년보다 덥고 길어 냉방가전제품의 구매와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여름철 기상 전망'에서 "6월 초순부터 일시적인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8~9월까지 무더운 날이 많은 가운데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다"고 예상했다.


일찍 찾아온 더위와
9월까지 고온현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전 및 유통업계는, 
삼성과 LG전자 등 주요 제조사들과,
G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까지,
에어컨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3~4배 이상 늘어,
올 판매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예정이다. 

판매 급증 까닭으로는,
작년 늦여름 에어컨 공급이 부족했던 ‘학습효과’의 영향,
에어컨 교체주기가 보통 10년 정도로,
이미 구입했던 소비자들의 교체 주기가, 
올해 많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에어컨은 싱글족 등 1인 가구가 늘어나
공간 활용성을 높인 슬림형, 간편형 스타일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모터 돌아가는 속도가 일정한채 꺼졌다, 켜졌다만 반복하는
기존의 [정속형] 에어컨에 비해,
70% 정도까지 전력 소비를 줄인, 
[인버터(inverter)] 장착 에어콘이 인기몰이 중이다. 

에어컨 모터 작동 속도를 다양하게 조절해주고,
에어컨이 설정 온도에 가까워지면 속도가 약해지며,
에너지 효율이 높아지는 원리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 하우젠 스탠드형 에어컨]은 
냉방, 제습, 공기청정을 자동으로 조절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불필요한 전기 소모를 줄여주는 [스마트 인버터 시스템]을 장착,
불황에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주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슈퍼청정 기능을 탑재해 황사, 조류독감 등,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LG 휘센 스탠드형 에어컨]은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효율적으로 온도를 유지하는 기능으로,
65% 이상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운전 후 송풍운전으로 수분을 증발시켜,
곰팡이를 비롯한 잡균 번식을 막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는,
최근 한 달(5/13~6/12)간 스탠드형 에어컨 판매가,
전년 대비 4배 가까이(297%) 급증했다. 

같은 기간 벽걸이형과 멀티형 에어컨도,
각각 220%, 207% 증가했으며,
이동식·창문형 에어컨 판매도 129% 늘어났다.

특히 G마켓에서도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이 가장 인기로 
[LG휘센 벽걸이 에어컨 SC066BBW], [삼성 스탠드형 AF15FVZB1WK] 등이 
매출 고공행진을 향하고 있다. 

이동식 에어컨 판매율이 10위권 내에 진입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작고 슬림한 디자인에 실외기가 필요 없는,
‘신일 이동식 에어컨’ 등이 대표적이다.

옥션은 최근 한 달 간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45% 이상 증가하는 수치를 기록했으며, 
롯데닷컴 역시 최근 한달 간(5월 13일부터 6월 12일까지) 
에어컨 판매율이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불황에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절전형 에어컨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해주는 공기청정, 제습 기능이 가미된,
[멀티형 에어컨]을 찾는 추세라고 옥션 관계자는 설명했다.

사이즈도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슬림형 제품이거나 스탠드형, 
벽걸이형 한 세트 구성의 2in1에어컨도 불황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돼 반응이 좋다.  

한편 G마켓의 한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올 여름은 장마와 폭염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돼 
[에어컨]과 더불어 [제습기] 판매도 계속 급증할 것이다. 
 
특히 공간 활용이 용이한 슬림형, 이동식 에어컨 등의 판매는 
늦여름까지 인기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