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0조원 이상 전망…기대 못미치면 타격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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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에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앞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 부진을 우려한외국계 증권사의 보고서 때문에주가가 크게 하락된 바 있어이번 실적발표는 더욱 관심을 모은다.4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분기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을 예정이다.지난 3일 기준증권사 26곳이 추정한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평균 10조1,869억원으로 나타났다.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59조3,514억원,8조3,584억원으로 집계됐다.<삼성전자>는 지난 분기에 매출 52조8700억원,영업이익 8조7800억원을 기록,이번 실적 전망치는 1분기보다 크게 나아진 수치다.현재 증권사들의 전망은 대체로 우호적인 분위기다.아이엠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성적이시장의 우려보다 좋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57조4,800억원과 10조3,800억원으로 예상된다.이는 낮아진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은 수준이다."- 홍성호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
문제는 최근 들어 실적 전망치가하향 조정됐다는 데 있다.변곡점은 외국계 투자은행 JP모간의 보고서가 나온지난달 6일이었다.JP모간은 [갤럭시S4 출하량이 감소세]를 보인 까닭에삼성전자 실적이 2분기 정점을 찍고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목표주가를 21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내렸다.이 보고서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는 급락했고증시도 덩달아 요동쳤다.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내다 팔면서삼성전자 주가는 하루 사이 6% 이상 빠졌고코스피는 1,950대에서 1,920대까지 추락했다.외국계 증권사에 이어국내 증권사들도줄줄이 삼성전자 목표주가와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실제로 보고서가 나오기 전인 지난달 5일국내 증권사 27곳이 추정한 삼성전자 영업이익은평균 10조7,022억원이었다. 최근 전망치보다 4.82% 높은 수치였다.“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조8,000억원,10조3억원으로 전망한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2분기 초 10조7천억원까지 올랐지만스마트폰 판매와 관련한 우려가 대두하면서하향세를 보였다."- 변한준·이순학 KB투자증권 연구원이처럼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가 낮아졌는데도장의 기대치보다 못한 성적표를 거둘 경우증시에 미칠 충격은 클 것으로 보인다.코스피 대장주로 삼성전자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지난달 [보고서 쇼크]에서 이미 경험했기 때문이다.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1분기 [어닝쇼크] 우려로주가가 정점 대비 40% 이상 빠진애플의 악몽이 삼성전자에도 재현될 수 있다는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모바일 사업부의 실적 악화 가능성을 제기한외국계 증권사의 보고서가 나온 이후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10조2000억원 수준으로 4.9% 떨어지면서국내증시 전체의 이익 모멘텀 약화를 가져왔다.삼성전자의 실적가이던스가 예상치에 부합하는지가국내 증시에서 이익 모멘텀 안정의 1차 변곡점이 될 것이다."- 임종필 현대증권 연구원